‘창원특례시’ 의회 의장 선출 놓고 여야 세 대결
‘창원특례시’ 의회 의장 선출 놓고 여야 세 대결
  • 이은수
  • 승인 2022.06.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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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의장단 독식 채비에 민주당 ‘싹쓸이’ 저지 집중
 
창원시의회 전경.
창원특례시의회가 4대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의장 및 의장단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4대 창원시의회는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대거 약진하며 다수 의석을 확보했는데, 45석중 국민의힘이 27석, 더불어민주당은 18석 확보에 그쳐 국민의힘 의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물밑에서는 세 규합에 나서며 선거전이 본격 막이 올랐다. 의장단 구성을 앞두고 열세에 몰린 민주당은 국민의힘 싹쓸이를 우려하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확보에 총력에 나서고 있어 긴장감이 돌고 있다.

진해 지역은 당선자들이 협의체를 구성, 여·야를 뛰어넘어 상호 협력하기로 해 변수로 떠올랐다.

의장과 부의장은 3선 의원 이상을 중심으로 자천타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초 7선 의원인 손태화(65) 의원을 비롯해 4선 김헌일(72)·이해련(62)의원, 3선 김이근(66) 의원이 거론되다가 최근 내부 조정을 거쳐 손태화 의원과 김이근 의원 양자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양 후보는 조만간 내부 경선에 나설 전망이다. 김헌일 의원은 국민의힘 선거관리 조정자 역할을 맡았다. 손태화 의원과 김이근 의원은 모두 마산이 지역구다. 마고 출신의 홍남표 시장 당선인과 지역 코드도 어느 정도 맞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의논할 것은 협의하겠지만, 원칙적으로 표 대결을 통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뽑도록 할 것으로 안다”고 전해, 힘의 우위를 통한 의회 장악을 예고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3선 문순규(49) 의원과 한은정(51) 의원이 대항마로 꼽힌다. 의장을 양보하는 대신 협상을 통해 나머지 의장단 확보에 나서지만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의장선거에도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현실적으로 의장보다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확보에 많은 관심을 보여 부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을 포함한 5개 위원장 중에 몇개를 확보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와관련 14일 재선 의원이상 당선자 모임을 갖고 긴급대책회의를 가져 백승규 의원을 원내대표로 재추대해 국민의힘에 대응하기로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국회나 경남도의회를 봐서도 18명이라는 의원의 무게감이 적지는 않다”며 “의원수에 비례해 의장단 구성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그렇지 않고 특정 정당 싹쓸이의 일당 독주를 강행할 경우 총력 투쟁에 나서는 것은 물론 집행부와도 대립각 등 야당의 매운맛을 보여줄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의총을 열기로 해 어떤 전략을 세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창원시의회는 7월 1일 오전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후 이날 오전 10시 시장 취임식 후 오후 2시 5개 상임위원장을 뽑고, 7월 4일 원 구성을 완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손태화 의원.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김이근 의원.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문순규 의원.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한은정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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