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칼럼]메타버스 시대의 도래
[과학칼럼]메타버스 시대의 도래
  • 경남일보
  • 승인 2022.06.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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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홍 (전 김해교육장)
성기홍 (전 김해교육장)


인류 발생 이후 수백만년간 점진적 발전을 해 온 문명이 20세기 후반부터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그 중에서도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전자·통신 부분은 폭발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인류의 생활 양식도 획기적으로 바뀌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비대면 생활은 가상현실 등을 이용한 ‘메타버스’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란 기존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라는 용어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웹과 인터넷 등의 가상현실 세계가 현실세계에 흡수된 형태로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가 합쳐진 용어로 3차원 가상현실 세계를 뜻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메타버스’라는 용어는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뜻하는 ‘사이버펑크’를 배경으로 하는 현실의 연장선인 ‘메타버스’에서 생기는 범죄를 풀어가는 줄거리를 가진 닐 스티븐스의 SF 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이 소설에서는 ‘메타버스’란 단어와 ‘아바타’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가 무엇인가를 행동할 때 행동이 마치 현실처럼 느껴지는 혹은 현실에서 있던 행동이 사이버 공간에서의 ‘아바타’의 행동과 일치하는 가상의 공간을 ‘메타버스’라고 표현했다.

‘메타버스’란 ‘가상세계’를 뜻하는 개념이지만 4가지로 장르로 발달되고 있다. 첫째 ‘증강 현실(AR)’이란 현실에서 가상의 물체를 덧씌워서 보여주어 현실 세계와 가상세계가 공존하는 게임으로 ‘포켓몬 고’와 ‘Google SKY Map’이 대표적이다. 둘째 ‘라이프 로깅’이란 삼성헬스,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처럼 사용자는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모든 순간을 텍스트, 영상, 사운드 등으로 캡처하고 서버에 저장하여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여 사용한다. 셋째 ‘거울 세계’란 배달의 민족 앱, 직방 앱, 구글어스처럼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지만 정보적으로 확장된 가상세계를 열람함으로써 현실세계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마지막으로 ‘가상 세계’는 ‘제페토’나 ‘온라인 게임’처럼 사용자들은 아바타를 통해 현실 세계의 활동과 유사한 활동을 한다.

80년대에 나왔다가 갑자기 활동이 중단되었던 사이버 가수 ‘아담’이나, 2000년대 초 중반에 나를 투영한 아바타를 기반으로 미니홈피를 꾸미는 플랫폼인 ‘싸이월드’를 ‘메타버스’로 볼 수 있다.

‘메타버스’ 시대에 만들어진 가상의 인물 중에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릴 미켈라’라는 가상 모델은 500만 명 이상의 SNS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상 인물의 한 해 수익이 132억원이라고 한다. 블록으로 구성된 3D 가상 세계에서 아바타로 구현된 개인들이 소통하면서 노는 공간으로 이용되는 ‘로블록스’는 월 이용자가 1억 5000 명이고, 하루에만 접속하는 사람이 무려 4000만 명이라고 한다. 또 네이버 제트라는 네이버의 자회사가 만든 ‘제페토’라는 서비스는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더 유명하다. 게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아바타를 이용해 사회, 경제, 문화적 활동을 하는 가상세계로, 출시 1년6개월 만에 가입자가 1억 3000만이 넘었다. ‘네이버’는 신입사원 연수도 가상공간으로 사옥을 만들어 가상 세계인 ‘제페토’ 안에서 했다. 그리고 순천향대학교는 VR로 구현된 캠퍼스에서 신입생들이 아바타로 참석하는 세계 최초의 메타버스 입학식을 치러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너마이트라는 정식버전이 아닌 춤추는 안무버전을 유튜브보다 ‘포트 나이트’라는 게임에서 자동차극장에서 공연을 보는 것처럼 먼저 공개를 했다. ‘제페토’에서는 아바타가 현실에서 구입하기 쉽지 않은 명품 옷도 입어볼 수 있으므로 ‘제페토’가 글로벌 브랜드 구찌와 제휴를 맺고 구찌 IP를 활용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또 미국의 힙합 가수인 트래비 스캇의 ‘포트 나이트’ 온라인 콘서트는 동시 접속자 수가 1230만 명이나 되었으며, 그 안에서 트래비 스캇과 관련된 옷의 장식물들이 엄청난 수익을 냈다. 미국의 대통령이 된 조 바이든 대통령도 ‘가상세계’를 즐기는 Z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서 닌텐도 ‘동물의 숲’을 활용하기도 하였다.

‘메타버스’ 시대에는 단순히 놀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일까지 할 수 있고, 엄청난 부를 창출하게 되는 결국 또 하나의 현실 세계를 사이버 공간에 구축하는 세상이 오는 것이므로 다음 세대의 커뮤니티 플랫폼이 될 것이다. 이제는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어내는 제조업이 아닌 소프트웨어 제품 생산이 세계 경제를 좌우할 것이다. 우리도 이런 산업 발전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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