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미국에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놓고 치열한 이념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당사자인 CEO들의 입장도 반반으로 나뉜다. 그 배후에는 주주의 이윤 극대화를 추구하는 ‘주주 자본주의’와 사회·정치적 문제에 적극 개입하는 ‘워크(woke) 자본주의’ 사이에 형성된 첨예한 전선이 있다.
▶‘워크(woke) 자본주의’는 소위 ‘BLM(Black Lives Matter·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과 같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PC)’을 적극 수용한 기업들의 경영형태를 비판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코카콜라, 나이키, 디즈니 등 유력기업들이 이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가세하면서 투자·경영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대한 미국 보수진영의 반발도 만만찮다. 특히 공화당은 정치적 올바름을 내세운 기업들에게 “착한척 하지 말라”며 ‘안티 워크(anti-woke)’ 운동의 깃발을 들고 있다. 일부 자본가들이 ‘기업도 인종·성별 등 사회적 불평등 문제에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사실상 민주당과 결합한 정치행위를 한다는 것이 보수진영의 주장이다.
▶기업이 이윤 추구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가진다. 하지만 기업이 ‘정치적 올바름’을 강요 당하거나 이념전선의 최전방으로 내몰린다면 그 폐해는 결국 주주와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기업 경영에 사회적 책임은 필요하지만 기업이 편향된 이념의 무기가 되어서도 안된다.
이홍구 서울취재본부장
▶‘워크(woke) 자본주의’는 소위 ‘BLM(Black Lives Matter·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과 같은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PC)’을 적극 수용한 기업들의 경영형태를 비판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코카콜라, 나이키, 디즈니 등 유력기업들이 이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가세하면서 투자·경영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대한 미국 보수진영의 반발도 만만찮다. 특히 공화당은 정치적 올바름을 내세운 기업들에게 “착한척 하지 말라”며 ‘안티 워크(anti-woke)’ 운동의 깃발을 들고 있다. 일부 자본가들이 ‘기업도 인종·성별 등 사회적 불평등 문제에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사실상 민주당과 결합한 정치행위를 한다는 것이 보수진영의 주장이다.
▶기업이 이윤 추구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가진다. 하지만 기업이 ‘정치적 올바름’을 강요 당하거나 이념전선의 최전방으로 내몰린다면 그 폐해는 결국 주주와 소비자에게 돌아가게 된다. 기업 경영에 사회적 책임은 필요하지만 기업이 편향된 이념의 무기가 되어서도 안된다.
이홍구 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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