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개원전 의장단 구성부터 갈등
김해시의회, 개원전 의장단 구성부터 갈등
  • 박준언
  • 승인 2022.06.21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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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 44% 민주, 부의장 등 2석 요구
국민의힘, 6석 모두 이미 내정
김해시의회가 개원도 하기 전에 의장단 구성을 놓고 삐걱거리고 있다. 여당에서 야당으로 입장이 바뀐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인들은 의석의 44%를 차지하는 만큼 의장단 6석 중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요구하고 있어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월 1일 개원하는 제9대 김해시의회는 국민의힘 22명, 더불어민주당 11명으로 구성됐다.

민주당 김해시의회 당선인 11명은 21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선인들은 민주당 시의원들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지난 7일 ‘밀실야합’을 통해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전체를 독식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말았다”고 규탄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시의원 11명은 이 사태를 막아보기 위해 총력을 다 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성실한 태도로 일과하고 있다”며 “의회주의가 무너지고 퇴보함에 비통함과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당선인들은 “시민에게 위임받은 권한을 의정활동에 쏟아야지 본인들의 자리에만 혈안 돼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모두 깊이 반성하기 바란다”고 질책했다. 민주당 송유인 원내대표는 제8대 김해시의회 후반기 의장단을 민주당이 독식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 국민의힘에 부의장을 제의했지만 국민의힘 내부 사정으로 무산됐다”고 반박했다. 제8대 김해시의회는 민주당 15석, 국민의힘 8석으로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의장단을 독식한다면 야당으로서 역할을 잘해 돌려주겠다”고 밝혀 향후 의회 운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4석 인물을 모두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해시의회는 다음달 5일 임시회를 열고 제9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박준언기자

 
김해시의회 민주당 당선인들이 21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제9대 의장단 구성에 민주당 몫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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