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농가 일손부족 해결할 계절근로자 왔다
함양농가 일손부족 해결할 계절근로자 왔다
  • 안병명
  • 승인 2022.06.22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2일 키르기스스탄인 62명 입국
양파·딸기 육묘 등 16 농가 배치

농촌지역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말미암은 일손부족 현상을 일정부분 해소할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함양에 들어왔다.

군은 22일 오전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서춘수 군수, 황태진 군의회의장, 고용농가, 키르기스스탄 계절근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입국한 키르기스스탄 계절근로자는 모두 62명(부부 7쌍·남 9명·여 39명)이다. 이들은 오는 11월 21일까지 5개월간 함양군 내 사과와 양파, 버섯, 딸기 육묘 등 16 농가 영농현장에서 일손을 돕게 된다.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계절근로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비롯해 입국자 교육, 마약 검사 등을 거쳐 이날 농가에 배치됐다.

앞서 함양군은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국가 간 이동 제한에 따라 농촌지역 일손 부족 문제가 심화하자 지난 4월 키르기스스탄 오쉬주 및 우즈겐구와 계절근로자 협약을 맺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계절근로자들이 입국하게 된 것이다.

함양군은 계절근로자들이 함양에 머무르는 동안 사건·사고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역의 부족한 일손을 도운 후 고국으로 귀국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이날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서춘수 군수는 “함양군을 찾은 키르기스스탄 청년들을 두 팔 벌려 환영하며 우즈겐구의 훌륭한 인재들이 군의 농가는 물론이고 농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곳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부분적으로나마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계절근로자 수급 방안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앞으로 인력난 해소와 안정적인 영농활동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이 90일 또는 5개월간 계절성이 있어 단기간에 노동력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업종 등 법무부 장관이 인정한 업종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2015년 최초 시행됐다.

안병명기자

 

함양군이 22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서춘수 군수, 고용농가, 키르기스스탄 계절근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 계절근로자 환영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함양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