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관광 활기 되찾았다
사천 관광 활기 되찾았다
  • 문병기
  • 승인 2022.06.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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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케이블카·아쿠아리움·유람선 관광객 북적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고사 직전에 내몰렸던 사천 관광산업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파리만 날리든 관광지와 상가들은 모처럼 밀려드는 관광객들의 발길에 ‘한숨’ 대신 ‘웃음’이 넘쳐나면서 모처럼 생기가 넘쳐나고 있다.

특히 관광도시 사천의 랜드 마크인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아쿠아리움뿐만 아니라,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삼천포유람선도 3년여 만에 본격 운항에 들어가면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어 지역경제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사천 시에 관광인파가 몰려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사천은 바다와 산, 그리고 하늘이 맞닿은 청정지역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가 풍부해 지친 현대인들에게 편안한 힐링을 선사하는 숨은 관광지이다. 대도시처럼 화려하지 않고 유명세를 타는 관광지도 아니지만 국립공원 한려수도 중심부에 자리 잡아 아름다우면서 단아한 풍경을 품고 있어 볼수록 묘하게 끌리는 신비로운 매력을 품고 있다.

여기에 바다와 육지를 오가며 오감을 만족시키는 ‘사천바다케이블카’와 경남 유일의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전국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는 기폭제가 됐지만, 코로나19를 피해가지 못하고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사회적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사천바다케이블카이다. 지난 2018년 4월 개통된 바다케이블카는 총 선로 길이 2.43㎞로 목포케이블카가 개통되기 전까지 국내 관광용 케이블카 중 가장 길었다. 바다와 육지를 오가면서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보니 연간 80여만명이 탑승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30여만명, 2021년 35만여명으로 급감했지만 올들어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지난 5월에는 5만7000명이 탑승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남 유일의 대형수족관인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도 관람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평일 400여명, 주말의 경우 2500여명이 찾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50%이상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한때 사천 관광의 중심이었으나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중단됐던 삼천포유람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빼어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삼천포유람선은 코로나19로 장기 휴업 중이었지만 지난 5월부터 운항을 재개했다.

유람선은 3개 코스로 운항한다.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길인 ‘창선·삼천포대교’와 경남비경 100선에 선정된 ‘신수도’, 비대면 안심 관광지인 남일대해수욕장, 사천 8경인 남일대 코끼리바위 등을 둘러보게 된다. 운항이 재개된 유람선은 지난 주말 500여명이 탑승하는 등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이처럼 대표적인 관광지에 외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용궁수산시장을 비롯한 횟집은 물론 상가와 식당 등에도 손님들로 가득차 침체된 지역경제가 되살아나고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사천에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타고온 차량들이 사천바다케이블카 주차장을 가득 메웠다. 사진제공=사천시설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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