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공유경제
[대학생기자]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공유경제
  • 경남일보
  • 승인 2022.06.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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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오피스·미용실 등 불황 속 공유 문화 확산
공유경제를 바탕으로 한 라이프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진주시 가좌동의 공유주방 ‘키친 플로우’는 이미 8개의 주방을 계약 완료해 성공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배달전문이 많아진 요식업자들을 비롯해 초기자본에 대한 부담으로 망설이고 있던 사람들에게 공유주방이 인기다.

키친 플로우 대표 조윤철씨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전국적으로 배달시장이 지속으로 성장하고 있다. 진주에는 배달형 공유주방이 없어 열게 됐다”며 “요식업을 하고 싶으나 초기 자본 부담으로 인해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분들과 홀 매장이 어려워져 배달 전문 매장만 원하는 분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매장을 오픈하려면 전세금, 시설, 설비 등 초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은데 공유주방은 저렴한 보증금과 최소한의 설비로 소자본으로도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또 계약 또한 1년 단위로 진행해 매장 운영이 어려워지더라도 쉽게 정리를 할 수 있으며 운영 노하우, 관리, 마케팅 등의 정보도 서로 공유할 수 있다”라며 공유주방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처럼 지속되는 취업난으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공유경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업을 시작할 때 부담될 임대료를 위해 김해, 진주, 거창, 창원, 거제 등 경남 곳곳에 공유 오피스들이 운영되고 있다. 창원시의 경우 현재 5곳의 공유 미용실을 운영하며 헤어 개업 초기자본비용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이러한 공유경제가 우리의 일상에도 스며들고 있다. 이제는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동 킥보드와 자전거 역시 공유경제 사례 중 하나이다. 구매를 통한 ‘소유’보다 협력 소비경제를 통한 합리적 소비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공유경제가 새로운 소비형태를 넘어 환경오염 해결방안 등의 사회운동으로도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삶에 들어온 공유경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의 경남의 공유경제를 기대해 본다.

한편 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2008년 미국 하버드대 법대 로런스 레식 교수에 의해 처음 사용된 말이다. 한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력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 방식을 말한다. 물품은 물론, 생산설비나 서비스 등을 개인이 소유할 필요 없이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자신이 필요 없는 경우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는 공유소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손승희 대학생기자

 
진주시 가좌동에 위치한 공유주방 ‘키친 플로우’ 내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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