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현대의 공자교육론(孔子敎育論)
[경일춘추]현대의 공자교육론(孔子敎育論)
  • 경남일보
  • 승인 2022.06.2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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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웅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강신웅 명예교수




오늘날 출산율 저하 등으로 교육자원의 급감을 초래했다. 거기에 더해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에 의한 교육체계의 단순화로, 이젠 전통적인 교육실행의 기본 요소인 교실 학교, 그리고 교사직까지도 점차 사라질 정도이다.

작금의 매우 불안한 교육현장을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시킬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그것은 바로 ‘홍익인간정신(弘益人間情神)의 함양’과 ‘교육지백년대계(敎育之百年大計)’와 같은 우리 전통교육 이념이다. 이 미덕은 정성, 대의, 신뢰 그리고 순리에 순응하는 것이었다. 이 미덕은 공자가 일찍이 군자나 선비들이 필히 갖춰야할 기본 덕목으로 규정하고, 그것을 제대로 학습하고 실천하는 것을 교육이론의 정수로 삼았다.

우리도 이제 다시 공자의 그 교육이념을 배우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사료된다. 공자는 일찍이 교육의 평등을 교육의 최고 이상으로 주장하면서, 동시에 교육의 목적을 군자나 성인과 같은 인격 양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현장에서 교육의 방법, 교재 그리고 교육의 절차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야함을 역설했다. 그리고 교육의 진행 과정에서 오랜 경험과 깊은 사고를 병행시키고, 또한 옛것을 체계적으로 익히고 정리하도록 했다.

그런 연후에 그것을 바탕으로 보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자고 주장했다. 이 교육이론은 현대의 과학교육분야에 부합된다고 볼 수는 있다. 그러나 끝내 그의 이러한 교육방법들은 순수한 학문을 공허한 공상에 빠뜨리거나, 목전의 현실에만 급급하지 않도록 했다. 동시에 그는 행동과 실천을 전제로 하지 않는 공리공담(空理空談)의 모든 학문의 태도를 철저히 배제함으로써 학문이란 오직 행동과 실천의 후차적인 순서이며, 설사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할지라도, 고상한 인격의 덕목인 효(孝), 제(悌), 충(忠), 신(信)을 실천한 자들만이 올바른 교육을 제대로 받았다고 인정할 정도로, 공자는 실천과 행동의 우선을 강조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그는 교육을 시작함에 있어서 항상 덕행과 인성 교육을 위주로 실행하면서, 오직 언어를 통한 교육보다는 실천과 행동의 성취만을 계속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공자는 오늘날의 현장 교육에서 부족한 덕행과 인성 교육, 그리고 현대교육에서 소홀하게 인식하고 있는 교육과정의 최종적 단계인 실천과 행동에 대한 철저한 확인까지를, 공자는 모든 교육의 필수적 사항으로 중시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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