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과 산은은 즉각 대화에 나서라”
“대우조선과 산은은 즉각 대화에 나서라”
  • 배창일
  • 승인 2022.06.2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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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 제정당·시민·노동단체, 기자회견 통해 촉구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은 하청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몰지 말고 즉각 대화에 나서라.”

거제지역 진보성향 정당과 시민·노동단체가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하청지회 노동자들의 투쟁과 관련, 원청인 대우조선해양과 산은이 사내협력사협의회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직접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거제지역 제정당과 민주시민·노동단체는 28일 오전 거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우조선해양과 사내협력사협의회, 거통고 조선하청지회는 더 이상 물리적인 충돌을 중단하고 조속한 문제해결을 위해 성실하게 대화할 것을 촉구한다”며 “물리적 충돌과 인명 피해 없이 하루빨리 파업투쟁이 마무리돼 ‘일할 맛 나는 대우조선해양’으로 거듭나길 간곡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거통고조선하청지회 조합원들이 임금 30% 인상을 요구하며 합법적인 투쟁을 벌인지 오늘로 27일이 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문제해결은 되지 않고 물리적 충돌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청과 사내협력사는 대화를 통한 해결보다는 노노갈등을 조장하고 파업투쟁을 파괴하려는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며 “노동자들에 대해 ‘박멸’ 운운하며 반인륜적 언행을 일삼고 위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22일부터 거통고 조선하청지회 조합원 1명이 철창에 몸을 가두고 투쟁을 벌이고 있고, 6명은 아슬아슬한 배 내부의 탱크탑 스트링거에서 끝장농성에 돌입했다”며 “원청과 사내협력사의 압박과 탄압에 하청노동자들의 투쟁은 차마 생각해서는 안 되는 상황까지 고민하게 되는 극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월 2일 민주노총 영남권 노동자대회가 준비돼 있고, 희망버스도 예정돼 있다고 한다”며 “정당한 투쟁과 헌법에 보장된 당연한 권리가 폭력과 탄압으로 빼앗기거나, 심지어 인명이 희생되는 상황은 막아야 해 이렇게 나섰다”고 강조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28일 오전 거제지역 제정당과 민주시민·노동단체가 거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하청지회 노동자들의 투쟁과 관련, 원청인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의 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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