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표 당선인 “산업경제특별시 특별법 제정 추진하겠다”
홍남표 당선인 “산업경제특별시 특별법 제정 추진하겠다”
  • 이은수
  • 승인 2022.06.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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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정 비전은 ‘동북아 중심도시’…공약 70개 확정
초·중·고 통합과정 국제학교 및 감계·무동 학교 신설 공약은 폐지
7기 때 시작한 배후도시 단독주택지 등 용역 중단, 다시 의견 모으기로
홍남표 창원시장 당선인이 29일 특례시를 업그레이드 시켜 ‘산업경제특별시’를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홍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에 참석해 “특례시는 인구 100만명 유지라는 한계가 분명히 있을 뿐만 아니라 특성이 다른 경기도 3개 도시와 묶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당선인은 “변화무쌍한 인구 요인보다는 창원의 강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특례시의 장점은 장점대로 살려갈 것이며, 광역시가 좋지만 경남도와 다른 지자체의 반대 등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장기적인 과제로는 검토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자치권이 많은 제주도나 행정에 특화된 세종시 모델에서 힌트를 찾아야 한다. 한국의 4대 산업기지가 바로 창원이다. 원전과 기계산업, 방산 등 우리 잘해 왔고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는 창원만의 강점을 살려 창원산업경제특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개정이 아닌 법제정이 필요한 만큼 면밀한 준비과정을 거칠 것이다. 담대하게 특별한 도시를 만드는 일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역시급 도시임에도 기초자치단체 한계에 머물러 여러가지 행정적 재정적, 자치분권 측면에서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경남도를 거치지 않고 정부와 바로 협상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홍남표호(號)는 민선 8기 창원시정의 비전을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으로 확정했다.

창원특례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이날 창원시청 22일간의 인수위 활동을 마치는 기자회견을 열어 시정 비전을 구체화한 시정 목표로는 ‘일·사·천·리’를 제시하기도 했다.

창원·마산·진해 권역별 특성을 살려 4차 산업혁명 1번지, 세계 4대 미항, 세계 7대 항만물류도시, 대한민국 2대 권역 중심도시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추진 전략으로 혁신성장 경제기반 구축, 보듬복지 행복생태 조성, 문화환경 품격도시 창출, 통합도시 공간구조 재편, 청년의 꿈과 희망 실현 등 5가지를 내세웠다.

당초 64개로 구상한 공약 이행과제는 전문가 의견 청취와 내부 회의를 거쳐 11대 정책과제 및 70개 이행과제로 구체화했다. 선거 때 발표한 기존 공약 중 ‘어린이 돌봄 연장 지원’은 정부가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과 중복된다는 이유 등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초·중·고 통합과정 국제학교 설립’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국제학교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청 내에만 설립할 수 있는데, 인근인 부산 명지지역에 국제학교가 설립 중이라는 이유에서다. ‘북면 감계·무동지역 초·중학교 신설’ 공약도 폐지한다. 현재 해당 지역 학교가 증축 중인데다 학령인구 감소로 향후 학생 모집 등에 차질을 우려했다. 창원시는 70개 공약 이행과제에 대해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인 7월 말까지 실천계획을 별도로 수립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인수위 출범과 동시에 마산해양신도시·창원복합문화행정타운(SM타운)·진해 웅동지구복합관광레저단지·로봇랜드 등 주요 14개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꾸려진 태스크포스(TF)는 연말까지 사업 정상화를 위한 세부 조치와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시에 권고했다.

송병권 현안사업TF 팀장은 “7기 때 착수한 ‘2040 창원도시기본계획’이라든지 ‘창원 배후도시 단독주택지’ 문제는 용역을 중지할 필요가 있고, 앞으로 중지를 모을 것”이라고 했다. 인수위는 청년창업정책과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안도 마련함에 따라 조직 개편을 예고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동북아 중심도시’ 비전을 설명하는 홍남표 당선인.
‘동북아 중심도시’ 비전을 설명하는 홍남표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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