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임의 디카시 행진 72] 지금이 최고 (오효근 독자)
[최광임의 디카시 행진 72] 지금이 최고 (오효근 독자)
  • 경남일보
  • 승인 2022.06.30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나도 싱싱하게 익을 수 있으려나

-오효근 독자의 ‘지금이 최고’



잘 알지만, 아는 만큼 인지하며 살기는 쉽지 않다. 대부분 그때가 참 좋았지, 라는 말을 더 쉽게 한다. 한때는 시간을 훌쩍 건너뛰어 50살이 넘기를, 60살이 넘기를 고대한 적도 있다. 그런 생각을 할 때는 현실의 삶이 고단했을 때였다. 그 나이쯤이 되면 한 생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될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젊어서는 늙음을 몰랐단 말이 된다.

이제 삶의 바람은, ‘지금’에 집중하고 지금을 공부하는 일이다. 청포도가 나이 지긋한 사람을 보는 시각이든, 사람이 싱싱함을 보는 시각이든, 시인의 즉순간 시점이든 ‘잘 익는 일’을 공부해야 한다. ‘싱싱하게 익는 일’을 탐구해야 한다.(시인·두원공대 겸임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