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의장단 국민의힘 싹쓸이할까?
창원시의회 의장단 국민의힘 싹쓸이할까?
  • 이은수
  • 승인 2022.06.30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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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회장에서 의장 등 선출
표대결 방침…민주당 반발 거세
의장, 3선 김이근·한은정 압축
창원시의회 제4대 의장단 선거가 1일 예정된 가운데 다수당인 국민의힘이 당초대로 표대결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따라 의장과 부의장을 비롯한 5개 상임위원장 싹쓸이를 우려하며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 의장을 비롯한 부의장, 운영위원장 5자리 후보 모두를 선출함에 따라 의장단 배분의 협치를 강조해 온 민주당의 반발이 거세다.

국민의힘은 이달 중순 의총을 열어 의장 후보로 김이근 의원을 선출하는 등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정하고 후보 등록을 했다. 이에 민주당 역시 의장에 한은정 의원을 내정하는 등 의장단을 꾸렸다. 이후 민주당은 의석 배분에 따라 국힘에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했다. 하지만 국힘은 이번주 초 표대결 방침을 당론으로 정하고 민주당에 최종 통보했다.

이와관련, 이우완 민주당 의원단 사무국장은 “국힘에서 의장단을 조기에 선출함에 따라 협상여지가 줄어들었다. 민주당은 협상 된 위원장 외 다른 후보는 모두 사퇴한다는 방침이었는데, 국힘에서 전혀 응하지 않았다. 의장단 일당 독식시 의회 파행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3선의 문순규 의원은 “창원특례시의회에서 민주당이 전체 40%를 차지고 있다. 민주당이 44%를 차지하고 있는 김해시의회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국힘에서 약속했다. 민의를 봤을 때 일당 독식, 싹쓸이는 맞지 않다”며 “국힘의 뜻있는 의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 서로 소통하는 의회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다수당이 전체를 다 차지하겠다는 것은 민의의 반영과 거리가 멀다”며 “많은 시민들이 민주당도 지지한 만큼 상임위원장을 중심으로 적절한 배분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해, 의장단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의장에 김이근 의원, 부의장은 이해련 의원, 운영위원장은 구점득 의원, 기획행정위원장은 김경수 의원, 경제복지여성위원장은 박선애 의원, 문화환경도시위원장은 정길상 의원, 건설해양농림위원장은 권성현 의원을 내정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의장에 한은정 의원, 부의장은 문순규 의원, 의회운영위원회 이우완 의원, 기획행정위원회 김상현 의원, 경제복지여성위원회 이종화 의원, 문화환경도시위원회 김경희 의원, 건설해양농림위원회 전홍표 의원을 후보로 올렸다.

이런 가운데 창원시의회는 7월 1일 오전 8시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후 이날 오전 10시 시장 취임식 후 오후 2시 5개 상임위원장을 뽑고, 7월 4일 원 구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의회 국민의힘 김이근 의원.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한은정 의원.
창원시의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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