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댐 유수지 선버들 때문에 못살겠다”
“남강댐 유수지 선버들 때문에 못살겠다”
  • 문병기
  • 승인 2022.06.3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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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곤명면 주민들 남강댐지사 항의 방문
꽃가루 피해·모기 서식지 전락 대책 마련 호소
사천시 곤명면 일대 주민들이 남강댐 유수지 내 선버들로 인해 생활 불편은 물론 농작물 피해까지 입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

곤명면발전위원회와 곤명면이장협의회 등은 30일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를 항의 방문하고 수십 년간 방치해온 선버들이 주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며 특단의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1969년 남강댐 완공 이후 상류지역인 곤명면 작팔리와 성방리, 만지리, 연평리, 장신리 일대는 남강댐 유수지에서 50여 년 자란 선버들 때문에 주민들은 신체적 고통은 물론 농작물 등 경제적 피해까지 입고 있다”면서 “봄철에는 선버들 꽃가루로 인해 피부병, 눈병,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여름철에는 모기와 파충류들의 집단 서식지로 변해 전염병에 노출되는 등 문제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또한 “선버들에 불이 붙게 되면 인근 야산으로 옮아 붙어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지게 될까 늘 불안에 떨고 있다”며 “상황이 이런 데도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는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미온적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진달수 곤명면발전위원장은 “수차례 선버들로 인한 피해와 대책마련을 호소했으나 주민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해 왔다”면서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가 계속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고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면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이며,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은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에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는 “선버들 피해 관련 용역비를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요청했으나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용역비가 확보되는 대로 정확한 피해를 파악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곤명면조직단체 대표 20여명은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건의서를 작성해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와 낙동강유역환경, 환경부 등 관련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건의서에는 남강댐 수원을 확보하고 곤명면 상류지역인 성방리, 송림리 등 홍수 피해 예방을 할 수 있도록 유수지 내 선버들 피해 지역에 대한 준설과 준설이 장기화될 경우 도로변 30m 이상 선버들을 제거해 꽃가루 등에 의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사천시 곤명면발전위원회를 비롯한 조직단체 대표들은 30일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를 방문해 선버들로 인한 피해를 막아줄 것을 호소했다. /사진제공=사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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