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경남 최초 3선 교육감에게 거는 기대
[경일춘추]경남 최초 3선 교육감에게 거는 기대
  • 경남일보
  • 승인 2022.07.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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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만 (은하수초등학교장)
이병만 은하수초등학교장


경남 최초 3선 교육감으로 당선된 박종훈 교육감이 지난 1일 취임했다. 박 교육감은 당선 후 처음으로 주재한 월요회의에서 앞으로 4년간 교육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할 과제로, 수업혁신, 교육복지 확대, 안전한 학교, 환경교육 강화, 행복한 일터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이에 덧붙여 경남교육 발전을 위한 필자 나름의 세 가지 기대를 밝혀본다.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교육 손실을 조속히, 안정적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기초학력뿐만 아니라 교육격차, 심리·정서 및 사회관계에 대한 문제까지 학생들이 결정적 시기에 꼭 받아야 할 교육을 놓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 영유아부터 초중등학생까지 무상교육 확대, 학습이 더디거나 보살핌이 필요한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도 필요하다. 공사립 유치원까지 전면 무상교육 단계적 확대,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 확대, 에듀페이 등 지급을 통해 경남의 모든 학생들이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이미 시작한 미래교육의 완성과 발전이다. 경남교육은 미래교육을 위한 선제적 준비로 교육의 혁신적인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아이톡톡은 앞으로 기능이 더욱 개선돼 인공지능 기반의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12월 완공예정인 미래교육테마파크 역시 미래교육을 연구하는 기관이자, 미래 역량을 키워가는 수업을 확산하는 미래교육의 허브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누구나 그리는 AI와 협업을 통해 학생의 개별성을 찾는 교육,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수업이 이뤄지는 교실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아이톡톡과 미래교육테마파크가 학교교육과정과 연계되고 수업혁신으로 이어지는 미래교육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3선 교육감의 무게감으로 교육의 지방분권에 대한 큰 역할을 기대한다. 3선이라는 무게감을 가지고 지방 교육이 상대적으로 서울과 수도권 중심 교육에서 받았던 불이익이나 불평등한 점들을 개선해 보면 어떨까 싶다. 교육은 다분히 서울과 수도권 중심이다. 초중고를 지방에서 나와도 대학 진학에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지방에서 나오면 대학 진학에 더 유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오는 21일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나 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지방 교육의 발전에 관한 것들을 국가 의제로 만들거나 교육의 지방분권에 대한 큰 역할을 한번 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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