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내 최초 해외 후속운용지원사업 추진
KAI 국내 최초 해외 후속운용지원사업 추진
  • 문병기
  • 승인 2022.07.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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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내각총리·군 관계자 참석...T-50IQ 편대비행
미래먹거리산업으로 급부상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해외에 수출한 T-50 시리즈의 후속운영지원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섰다. 항공기 후속운영 지원 사업은 수출 획득사업보다 장기인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항공기 수출사업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KAI는 지난달 30일 무스타파 알 카디미 이라크 내각 총리와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T-50IQ 후속운영지원과 관련된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했다.

이라크에 파견된 KAI 기술진의 점검을 마친 3대의 T-50IQ는 이날 편대비행을 하며 한국의 정비 및 후속 지원의 우수성을 알렸다. 이라크는 KAI와 협력해 보유 전투기의 가동률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T-50IQ 후속운영지원 사업은 이라크에 수출된 T-50IQ의 정비와 군수지원, 군수품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신규 조종사와 정비사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을 2025년 2월까지 지원한다. 계약 금액은 3억6000만 달러 규모로, 해외고객을 대상으로 체결한 첫 후속운영지원 사업으로 국내 최초로 진행되고 있다.

후속운영지원사업은 그동안 항공기 수출 위주였던 KAI의 미래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통상 30년 이상 운영하는 항공기의 수명 주기 전체를 100으로 볼 때, 개발과 양산은 30~40, 후속운영지원은 60~70으로 더 큰 시장규모를 자랑한다.

이번 행사로 T-50IQ가 이라크 공군에 본격 운용됨에 따라 T-50 계열 항공기에 관심이 많은 이집트, UAE 등 인근 중동국가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KAI 관계자는 “KAI의 T-50 계열 항공기와 후속 지원 역량은 한국공군과 해외 수출국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완벽한 서비스로 가동률 향상을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는 물론 국산 항공기 수출 1000대의 핵심요소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는 이라크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수출 확대를 위해 T-50 계열의 항속거리를 늘리고 무장을 강화하는 성능개량을 추진하고 있다. T-50 계열은 우리나라는 물론 5개 국가에 200여 대 이상 판매된 기종으로 KAI는 미국 전술 훈련기 사업 성공을 통해 서방 진영을 대표하는 훈련기 겸 경공격기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T-50IQ 후속운영지원 및 편대 비행 행사에 참석한 무스타파 알 카디미(Mustafa Al-Kadhimi) 이라크 내각 총리가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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