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에도 시내버스 들어 오게 해주오
우리마을에도 시내버스 들어 오게 해주오
  • 최창민
  • 승인 2022.07.03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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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대곡면 석포·유곡마을 주민 호소
100원택시 운행횟수 적고 일부 불친절
진주시 대곡면 유곡리 석포·유곡마을 주민들이 마을에 시내버스가 들어오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다며 노선 변경 혹은 신설을 호소하고 있다.

3일 석포·유곡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이 지역에는 200세대, 주민 400여명이 살고 있다. 하지만 마을에서 1∼3㎞ 멀리 떨어져 있는 4차선 도로 남강로에 버스가 스쳐지나갈 뿐 마을까지 들어오지 않는다. 이로인해 주민들이 생활터전인 대곡면소재지에 가기위해 버스를 타려면 정류장까지 30분 이상 걸어서 가거나 택시 등을 따로 불러야한다.

특히 진주시가 이러한 불편을 덜기위해 대중교통 미운행지역인 벽지마을에 도입한 100원 택시도 운행횟수가 턱없이 부족하고 정류장위치도 비효율적이어서 이용이 쉽지 않다고 주민들이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진주시 대곡면 유곡·석포마을에서 시내버스가 지나는 남강로 4차전 도로변 정류장까지는 각각 1km와 3㎞이다. 이 지역에는 주로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거주하기 때문에 건강상 이유로 매주 혹은 매월 정기적으로 병·의원, 한의원, 보건소를 찾아 약을 타거나 진료를 하는 주민들이 많다. 또한 생활필수품 등 가정에 필요한 물품을 장만하기위해 면소재지를 찾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생활반경이 대부분 대곡면 소재지이기 때문.

하지만 어르신들이 면소재지에 가려면 정류장까지 걸어 갔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어렵사리 시내버스정류장에 도착해도 일부 기사들은 조금 늦었다는 이유로 기다려주지않고 그냥 지나쳐 버린다.

한 할머니는 “정류장으로 뛰어가고 있는데 버스는 야속하게도 정차하지 않고 가버리더라. 도로가 마을에까지 잘 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가 안들어와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진주시나 버스회사에서 조금만 배려해서 버스가 들어오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어르신들을 배려하지 않는 100원택시 운영에 대해서도 불만을 강하게 제기했다.

현재 100원택시는 오전 8시, 11시, 2시 하루에 세차례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운행횟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주민들의 하소연이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기사들이 어르신들에게 불친절해 대해 민망하고 무안할 때가 많다고 했다.

즉 4명이 있을 경우 정원초과를 이유로 3명만 태우고 1명을 두고 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여기에다 100원택시 정차장도 대곡면사무소가 아닌 주민들의 왕래가 많은 파출소 앞으로 옮겨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도록 해달라고도 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진주시에서 행복택시라면서 100원택시를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에게는 그림에 떡이다. 조금만 시간이 안맞으면 가버리기 일쑤”라면서 “도무지 어르신들에 대한 배려도 인정도 서비스 마인드도 없다”라면서 분통을 터트렸다.

진주시가 대중교통 미운행 벽지마을에 도입한 브라보 행복택시는 민선 7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 10월 시범 도입돼 12개면, 31개 마을에서 운행하고 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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