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고 김정수 체육교사, 응급처치로 학생 구했다
대아고 김정수 체육교사, 응급처치로 학생 구했다
  • 박성민
  • 승인 2022.07.04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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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혀 말려 기도 막히는 위급 상황
김정수 대아고 교사 침착히 신속대응
박영주 진주교육장, 학교 찾아 격려
김정수 대아고등학교 체육 교사는 지난달 16일 운동장을 지나가다 수업시간에 쓰러진 학생을 발견했다.

학생은 과로로 쓰러지면서 혀가 말려 기도가 막히는 위급한 상황에 처해 있었다. 이 때 김 교사는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학생의 입을 벌려 기도를 확보하는 응급조치로 학생의 생명을 구했다. 이후 학생은 119를 통해 응급실에서 조치를 받으면서 안정을 회복했다.

학교로부터 연락을 접한 학부모는 “처음 아이가 학교에서 체육시간에 쓰러져 119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는 얘기를 듣고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나중에 촌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선생님이 자기 손을 다쳐가면서 아이의 입을 벌려 빠른 응급조치를 해 준 덕분에 큰 사고를 면할 수 있었던 것을 알게 됐다.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교육에 헌신하시는 김정수 선생님과 교장선생님, 담임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고 감격해했다. 학부모는 이러한 사실을 ‘경남도교육청 칭찬합시다’에 칭찬 글을 게재했다.

김 교사는 “위급한 상황의 학생을 구하는 것은 교사로서 당연한 일이다. 평소 심폐소생술 등 각종 안전 관련 연수를 배운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겸손해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해당 교육장도 학교를 찾아 격려했다.

박영주 진주교육지원청교육장은 4일 생명이 위급한 학생을 구한 진주 대아고교 김정수 교사를 찾아가 격려했다.

박 교육장은 “다른 수업시간임에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학생의 위급한 상황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빠른 결단으로 응급처치를 해 큰 사고를 면하게 해 준 선생님께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고 싶다” 며 감사장과 꽃다발을 전달했다.

전병철 대아고등학교 교장은 “학생 및 교직원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매월 1회 학교안전시설을 점검하고, 교직원은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해마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모두 이수하고 있다. 올해는 8월에 심폐소생술 교육이 예정되어 있는 등 학교 차원의 안전사고 대처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은 전 학교의 학교안전사고예방계획을 점검하고, 교직원의 안전교육 이수율과 매 학년도 2종류 이상의 각종 재난 대비 훈련 실시 여부, 안전한 통학로 확보 등 학교 전반적인 안전 관리에 대해 학교안전교육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생존배낭을 활용한 재난 안전 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 실습위주의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교직원은 3년간 15시간 이상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또한 화상 열사병 기도폐쇄 식도에 이물질이 걸렸을 때 벌에게 쏘였을 때 뱀에게 물렸을 때 약물 중독, 과호흡 증후군 등 상황별 응급처치 교육과 지진, 화재 발생 등 재난 안전을 위한 행동요령, 소화기 사용방법, 안전 대비 요령 교육도 함께 실시해 학교 안전 관리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성민기자



 
진주교육지원청 박영주 교육장은 4일 생명이 위급한 학생을 구한 진주 대아고등학교 김정수 교사를 학교로 찾아가 격려했다. 사진제공=진주교육지원청
진주교육지원청 박영주 교육장은 4일 생명이 위급한 학생을 구한 진주 대아고등학교 김정수 교사를 학교로 찾아가 격려했다. 사진제공=진주교육지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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