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도 청년 지역정착 지원, 진취적이다
[사설]경남도 청년 지역정착 지원, 진취적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22.07.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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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적 역병, 코로나 감염 질곡이 지속되는 와중에 경제 불황의 어두운 그림자가 좀처럼 거둬지지 않고 있다. 경기 활성화의 주축이 될 청년고용과 관련한 전망도 불투명하기는 마찬가지다. 청년을 포함한 취업취약 계층을 위한 고용지원과 청년고용 촉진을 조문하고 있는 각각의 고용정책기본법 및 청년고용촉진특별법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청년고용, 그 정당성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무리가 없다. 청년의 온전한 취업은 지역경제 도약에 필수적 프로세스며, 더욱이 지역출신 청년의 역내(域內) 고용은 그 당위를 배가시킨다.

경상남도가 도내 출신 청년의 경남도 기초자치단체 내 고용지원을 위한 시행에 팔을 걷어 붙였다. 취업을 통한 지역정주 및 정착을 장려한다는 취지가 요체다. 퍽 고무적이며 전향적이다. 청년의 역동적 사회활동은 경제영역만의 부양에 한정되지 않는다. 지역의 생동을 양산하는 기력을 불러 일으킨다. 적절한 경우와 시기에 따라서는 세대적 유대를 더 원활하게 만들고, 긍정적 사회적 기풍을 솟게 한다. 아울러 서울 등 대도시로의 인구유출 방지는 덤이 된다. 경남도의 독창적 정체성과 문화창출의 구심적 원동력으로써의 가치가 충분한 프로젝트라 할 것이다. 인간발달의 생애주기중 전성기적 시간을 구가하는 청년, 청년의식이 건강해야 지역적 체질이 튼튼한 것이고 그 기반은 든든한 일자리 확보에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는 일이다.

이 당연한 사업이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배전의 정성이 필요하다. 청년고용 절박성에 대한 이해가 미진한 각 시군의 경각도 필요하다. 경남도 주도의 이 사업에 뛰어든 기초지자체가 절반에 미치지 못한 실상이 이를 방증한다. 재정지원 즉, 예산의 넉넉한 확보도 요긴하다. 도와 시군 전체 예산규모가 5억원이 안된다. 이중의 3할 규모의 광역자치단체 지원 비중은 사업의 지속적 성장동력으로 충분한 몫이 아니다. 성과에 이어 저명하면서 유망한 기업의 개별 프로젝트를 유치하여 일정한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의 영역확대도 구상해 볼 만 하다. 지역적 콘텐츠와 노하우 한계를 극복하면서 ‘브랜딩 기업’ 취업이라는 지역청년의 로망을 실현케 할 진취적 방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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