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내치 권한 지방으로 대폭 이양”
윤 대통령 “내치 권한 지방으로 대폭 이양”
  • 이홍구
  • 승인 2022.07.10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도지사 간담회서 “국정 동반자 지방시대 열자”
참석자들 “소통과 협치 모범 모델 정립할 것” 화답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민선 8기 시·도지사를 만나 “내치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만찬을 겸한 이날 간담회는 취임 60일이 된 윤 대통령과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선 8기 시·도지사와의 상견례 격으로 마련됐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제1차 민선 8기 시·지도사 간담회’에는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단체장 17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가 안팎으로 위기”라며 “정부는 각 지역이 스스로 발전 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운영의 동반자인 여러분과 자주 뵙고 소통하겠다”며 “앞으로 중앙지방협력회의를 통해 뵙겠지만 언제든 이 용산 집무실은 열려 있으니 편하게 찾아달라. 저도 민생 현장을 찾아 지역에 자주 갈 생각”이라고 했다.

시도지사들도 민생 안정을 위해 중앙과 지방, 지방과 지방 간 적극적으로 협력해 소통과 협치의 모범 모델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새 정부 규제혁신 추진 방향’(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내치 권한을 지방으로 대폭 이양해야 한다”며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간 권한 재조정을 통해 지방 정부가 비교 우위에 있는 산업을 스스로 육성할 수 있도록 하고, 중앙 정부는 교통 접근 권한을 공정하게 보장해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지사는 윤 대통령에 원전사업 지원과 항공우주청 조기 설치 등을 요청했다.

시도지사협의회 임시회장을 맡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한민국 산업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지방 소멸 현상이 가속화되어 가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산업 재배치”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간담회와 관련 페이스북 글에서 “격식에 구애되지 않고 허심탄회하게 진행된 소통의 자리였다. 대통령의 소탈한 모습은 과거 어느 대통령에게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모습이었다”며 “각 시·도의 애로사항을 모두 들으시고, 해결을 약속해주시는 모습은 나중에 그것이 덕담에 불과했을지라도 흡족했다”고 적었다.

이홍구기자 red29@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