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창원 창동예술촌 10돌을 둘러본다
[사설]창원 창동예술촌 10돌을 둘러본다
  • 경남일보
  • 승인 2022.07.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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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벽두에 기초자치단체 이상의 법적 지위를 갖는 특레시 출범을 맞은 창원시에 소재한 창동예술촌이 개촌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주말에 기념식을 갖고 경축행사의 일환으로 다양한 축제가 열렸다. 일부 공연은 다음 달인 8월까지 이어진다. 작가의 역량과 주최측이 제공한 풍부한 콘텐츠는 도민의 볼거리 엮기에 한 몫 할 것 같다. 창동예술촌을 중심으로 한 창원의 구도심인 합포구 창동 일대의 경기회복을 통해 예술시장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창원시의 의지로도 읽힌다. 예술인들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한 구체적 지원방안이 강구되고 있다는 전언도 있다.

도시재생 사업을 근간으로 하는 창동예술촌의 중흥은 여러 측면에서 상징성이 함유되어 있다. 꼭 10년 전인 지난 2012년, 옛 마산과 경남 출신 문화예술인의 위업을 계승하고 그 명맥을 유지하면서 문예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구축한다는 취지로 창동예술촌이 출범하였다. 10년의 성상을 거치는 동안 경남의 도시재생 마중물 역할을 수행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있다. 전통을 살리면서 자연스런 모던함으로 리모델링 했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하지만 성과는 출중하지 못했다. 상권 활성화 미진이 여실하다는 것이다. 또 다른 상징성이 있다. 개촌 이전에 출범한 마산과 창원 및 진해시와 합친 창원시의 실질적이며 정서적 통합의 가늠대라는 관념이 그것이다. 한때 전국 7대 도시의 번성을 구가했던 마산시민의 구심이 ‘시내’였던 창동에서 발원한다. 자긍심이 원천이란 말이다.

창동예술촌의 발전은 창원의 성장동력으로, 진정한 통합성과를 견인할 가치로 승화된다. 도시상권의 새로운 기능으로 활력을 부른다. 생동은 도시공간을 더 알차게 만든다. 동시에 도시재생 과제를 풀어간다. 경남도 기초자치단체 도시재생의 모형모델로 매김될 수 있다. 그 기여는 시민의 자긍심으로 발전되며 균형성장은 통합의 의미를 깊게 만든다. 일정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돈줄을 쥔 행정기관의 역할이 불가피하다. 열 돌을 맞은 창동예술촌을 위한 지원과 육성 방침은 경남과 경남인의 진박한 도약과 화기(和氣)의 결정체가 될 것이다. 창원시와 경남도의 마땅한 관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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