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창원 수돗물 유충, 시민 불안 신속히 해소해야
[사설]창원 수돗물 유충, 시민 불안 신속히 해소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2.07.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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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창원시 진해구 석동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면서 시민이 불안해 하고 있다. 유충이 발견된 곳은 석동정수장 활성탄여과지와 저수지다. 취수원인 낙동강 본포 원수에서 부유하는 유충 알도 확인됐다. 창원시는 유충발견 36시간 만에 이런 사실을 대외에 공개하면서 지역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늦은 공개로 수돗물에 대해 시민들의 불신이 고조되고 있으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수돗물 불신으로 시민들의 분노는 계속됐고 약수터를 찾고, 생수를 사먹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선진국가들의 기준 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라 괜찮으니 안심하고 마셔도 된다는 설명이 다였다. 시민들이 알고 싶은 부분은 소홀히 하면서 지방과 중앙정부 방식을 이해하라는 식의 오만함이 보인다. 그래서 초기 대처도 안이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인재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석동 유충 사태를 겪으면서 여러 측면에서 창원시 행정에 대한 강한 불신을 갖게 되었다. 초기의 부실한 대처와 임기응변의 행정으로 인해 불신은 극에 달하고, 구체적인 매뉴얼 없이 시민의 생명줄을 경시하는 창원시 행정은 지탄받아 마땅했다. 수돗물은 시민들이 매일 마시고 사용하기 때문에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하는 일이 중요하다. 시민들의 건강과 위생에 관련된 문제인 만큼 당국은 투명한 정보 공개와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

지난 7일 석동정수장에서 유충이 최초 발견된 이후 진해 소재 가정집 4곳에서 수돗물 유충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샤워 필터기에서 벌레가 발견됐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시가 도서관, 행정복지센터, 파출소 등 진해지역 33곳에 대해 두 차례 수돗물 모니터링을 한 결과 현재까지 14곳에서 유충이 추가로 검출됐다. 도대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렀느냐하는 탄식이 절로 나올 정도다. 수돗물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사안이므로 임시방편적으로 대충 넘어가서는 안 된다. 유충발견에 시민들의 불안을 신속히 해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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