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 첫 다짐]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
[제12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 첫 다짐]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
  • 김순철
  • 승인 2022.07.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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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위한 균형·견제·협력 이끄는 의회 만들겠다”

완전한 지방자치 마중물·집행부 감시 역할 다할 것
의원 전문성·역량 지역발전으로 이어지도록 노력

초선의원 45명, 패기·개혁성 의정활동 활력 기대

제12대 경남도의회 전반기 의장에 4선의 국민의힘 김진부 의원(진주5)이 선출돼 2년간 도의회를 이끌게 됐다. 그는 지난 5일 열린 제3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장 후보로 단독 출마해 찬성 61표, 무효 3표를 얻어 의장에 당선됐다.

그는 당선 소감에서 “도민만을 위한 의회다운 의회, 도민 중심의 의회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완전한 지방자치 실현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고 집행부 견제 감시 등 의회 본연의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 개개인이 가진 전문성과 역량이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년 후 자리를 떠날 때 박수받는 의장으로 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30년만에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됐다. 달라진 위상에 걸맞게 권한과 역할이 커진 반면 책임성과 할 일 또한 많아졌다. 김 의장에게서 도의회 운영 방향 등을 들어봤다.


-당선 소감은.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의정의 책임자라는 자리가 무한한 영광의 자리지만 일단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 저에게 주어진 2년 동안 소통과 화합, 그리고 협치를 바탕으로 ‘도민만을 위한 의회다운 의회’, ‘도민 중심의 의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동료 의원들과 힘을 모아 나가겠다. 그래서 도민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다 나은 경남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 매일 고민하고 찾아내 그것을 실행에 옮기겠다. 특히 의원 개개인이 갖고 있는 전문성과 역량이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전반기 도의회 운영 방향은.

▲12대 도의회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으로 의회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제가 도입된다. 따라서 도민들로부터 달라진 위상에 걸맞은 책임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오로지 도민의 행복과 경남발전, 그리고 완전한 지방자치 실현의 마중물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큰 과제를 부여받았다. 이에 변화된 지방자치 시대에 걸맞게 오로지 도민만을 위한 균형과 견제, 그리고 협력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쏟겠다. 한 마디로 ‘도민만을 위한 의회다운 의회’, ‘도민 중심의 의회’를 만들어가겠다.

또 입법지원을 강화해 불필요한 조례는 과감하게 폐지하는 한편 중복내용이 있는 조례는 통합하고, 신규조례가 필요한 분야는 빠르게 제정하겠다. 이를 위해 전문위원실 기능을 강화하고 의원역량 제고에도 힘을 쏟아 도민본위의 의정활동을 실현하겠다.

특히 지방자치 발전의 기둥인 지방의회 발전을 위해서는 국회의 ‘국회법’처럼 지방의회의 기초법에 해당하는 ‘지방의회법’ 제정이 시급하기 때문에 앞으로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단 협의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제도적인 물꼬를 터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의힘 의원이 전체 도의원 64명 중 60명에 달한다. 같은 정당인 박완수 도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도의회의 책무는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에 있다. 다른 측면으로 보면 도의회는 도정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함께 가는 공동운명체이기도 하다. 그러한 의미에서 경남 발전과 선진 경남교육을 위해서는 집행부와 상호보완과 협조도 견제와 감시 못지않게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도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이고 경남도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의회를 만들어가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진부 의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명에 불과해 협치가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도 있다.

▲도민을 위한 의정활동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경남발전을 위한 좋은 정책을 제시한다면 서로 공유해서 도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할 생각이다.

-초선의원이 45명에 달한다. 이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다선의원의 경륜도 중요하지만 초선의원들의 패기와 개혁성이 도의회 의정활동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많은 초선의원들은 오랫동안 시·군 의회와 시민·사회단체 등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던 분들이다. 다선 의원들의 경륜과 초선의원들의 참신성이 잘 조화를 이뤄 도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따라서 초선의원들이 많아서 의정활동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의회 인사권 독립, 커진 의장권한 우려 있지만
위원회 중심 운영으로 신뢰받는 의회 꾸릴 것


-의회인사권이 독립되면서 의장의 권한이 상당히 커졌다. 이에 따른 우려도 있다.

▲인사권이나 의회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의장의 권한을 내려놓고 객관적 시스템에 의한 위원회 중심의 운영으로 예측가능하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의장단이나 원내대표단 등 많은 의원들과 소통하고 협의를 통해 운영하겠다.

-울산은 반대입장을 나타내고 있고, 박완수 경남지사는 용역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부울경메가시티 추진이 불투명하다. 이 시점에서 경남도의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경남도가 추진 주체인 만큼 도의회는 상황에 따라 적절한 입장과 역할을 찾는 게 순서라고 본다. 일단 지켜볼 뿐이다.

-끝으로 도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제12대 도의회는 도민의 대표이기 이전에 도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자세로 의정활동을 할 것이다. 앞서 밝혔듯이 ‘도민만을 위한 의회다운 의회’, ‘도민 중심의 의회’가 되도록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정발전을 위한 길이라면 격 없이 소통하고 누구에게나 열린 편안한 의회를 만들겠다. 지역과 이념을 벗어나서 모든 의원들과 함께 손잡고, 경남도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김진부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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