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8일 경남지역 대부분과 부산, 울산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이날 도내 주요지역 강수량은 통영 욕지도 89.5㎜, 사천 73.0㎜, 산청 시천 70.5㎜, 거제 양지암 64.0㎜, 남해 상주면 63.5 ㎜, 진주 수곡 62.5㎜, 고성 62.0㎜, 하동 화개 58.0㎜(18일 11시 기준)이다.
경남 전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는 오후 3시를 기해 해제됐다.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의 영향으로 19일 아침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내린 집중호우로 오전 9시 47분께 하동군 하동읍 주택가 옹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토사가 유출돼 인근 주택 한 채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빈집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하동소방서는 군청 공무원·경찰 등과 함께 추가 붕괴에 대비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집중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천에서는 오후 1시 47분께 강풍으로 인해 사천시 실안동 도로에 나무 쓰러짐 사고가 발생했다.
19~20일은 대부분 지역에서 일 최고체감온도가 31도 이상 올라 더운 곳이 많겠고 특히 경남내륙을 중심으로는 33도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덥겠다. 또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경남 23~25도로 18일보다 2~5도 높겠고, 평년 21~23도보다 2~3도 높겠다. 낮 최고기온은 경남 31~35도로 18일 22~24도보다 7~12도 높겠고, 평년 28~31도보다 1~4도 높겠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경남 20~24도로 평년 21~24도과 비슷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경남 30~34도로 평년 28~31도보다 1~3도 높겠다.
부산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 있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 가급적 자제하길 바란다”며 “특히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수시로 상태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