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예회관 하반기 기획 "발레·오페라부터 손열음까지"
경남문예회관 하반기 기획 "발레·오페라부터 손열음까지"
  • 백지영
  • 승인 2022.07.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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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토스카’ 한 장면. 사진제공=노블아트오페라단


올 하반기 발레, 음악극, 오페라, 무용, 연극, 콘서트 등 풍성한 공연을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만끽할 수 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 2022년 하반기 기획 공연을 공개하고 20일부터 개별 예매를 시작한다.

먼저 화려한 무대 뒤 숨겨진 무용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유니버설발레단 ‘더 발레리나’가 9월 22·23일 펼쳐진다. 꿈을 위해 나아가는 무용수들의 도전과 경쟁, 그리고 일상을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창무회 ‘춤, 그 신명’의 한 장면.


10월에는 창무회 ‘춤, 그 신명’(13일), ‘데이비드 러셀 기타 리사이틀’(18일), 음악극 ‘정조와 햄릿’(21·22일)이 준비돼 있다.

창무회 ‘춤, 그 신명’은 우리 춤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 신명을 주제로, 놀이형식의 특성과 해학적인 연출, 그리고 가장 한국적인 몸짓을 선보이는 작품이다.

그래미 어워즈 ‘클래식 음악 최우수 기악 독주부문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러셀은 경남도민에게 가을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현존하는 최고의 기타리스트 데이비드 러셀, 그의 손을 거친 여섯 개의 현은 마법처럼 매혹적인 선율을 만들어 낼 것이다.

음악극 ‘정조와 햄릿’은 죽지 않기 위해 미친 척해야 하는 햄릿과 살기 위해 왕이 돼야 하는 정조가 만나,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국악 연주 단체 상자루는 앞날을 예언하듯, 때로는 인물을 놀리듯 하며, 음악이라는 언어로 모두를 압도한다.

11월 18·19일에는 노블아트오페라단이 작곡가 푸치니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오페라 ‘토스카’로 찾아온다. 하룻밤 동안 펼쳐지는 이야기 구성으로 고문·살인·자살·배반 등을 그대로 보여주며 극적 몰입감을 강조해 오페라의 ‘블록버스터’로 불리는 작품이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 오케스트라 with 손열음’ 연주회 포스터.


이어 25일에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극한으로 내몰려진 청년 예술가들의 이야기들을 녹여낸 현대 무용 ‘MOTI/어디로부터’가 비상을 꿈꾸는 젊은 예술가들의 춤 랩소디를 선사한다.

12월에는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3·4일)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 오케스트라 with 손열음’(18일) 무대가 펼쳐진다.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는 작가 자신의 자전적인 내용이 바탕이 된 작품으로, 유년 시절의 기억으로 들어가 그것과 마주함으로써 자신의 현재를 규명하는 독특한 글쓰기 형태를 선보인다.

기획공연 마지막은 유럽 정상급 오케스트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 오케스트라가 장식한다.이다. 이번 공연에는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준우승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특별상에 빛나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자로 나서 환상의 하모니를 기대하게 한다.

올해 기획전시인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포토아크, 너의 이름은’은 10월 18일부터 11월 27일까지 개최된다. ‘동물들을 위한 생명의 방주’라는 의미를 내포한 ‘포토아크’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작가 조엘 사토리(Joel Sartore)가 생명 다양성의 위기를 알리기 위해 25년째 진행 중인 글로벌 프로젝트다. 이미 멸종했거나, 이번 세기를 끝으로 영원히 사라질지도 모르는 멸종 위기의 마지막 생존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기록하고 있다.

경남문예회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체했던 문화예술계가 온전히 제자리로 돌아오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도민의 문화예술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풍성한 공연·전시를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경남문예회관 하반기 개별 공연 예매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남문예회관 누리집(artcenter.gyeongnam.go.kr)이나 전화(1544-6711)로 확인할 수 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 한 장면. 사진제공=극단 백수광부
기타 리사이틀에 나서는 데이비드 러셀 기타 리사이틀. 사진제공=마스트미디어
경남문예회관 2022 하반기 공연 모음.
유니버설 발레단 ‘더 발레리나’ 포스터
음악극 ‘정조와 햄릿’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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