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보이스피싱’사기 문자 각별한 주의가 필요
[기고]‘보이스피싱’사기 문자 각별한 주의가 필요
  • 경남일보
  • 승인 2022.07.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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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복 (함양경찰서 안의파출소장)
‘귀하는 2022년 정부 지원 정책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최대 2억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을 원한다면 붙임 앱(전화금융사기 URL)을 클릭하기 바랍니다’라는 문구는 보이스피싱 사기 문자의 전형적인 문구이다.

위 내용은 실제 발생한 피싱 사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 대중화로 대부분 카카오톡 등 문자로 무분별하게 발송하게 되는데, 문자 맨 끝을 보면 연결될 수 있는 인터넷 주소(URL)를 볼 수 있다.

이 인터넷 주소(URL)가 있는 문자나 카톡메시지는 거의 100% 보이스피싱 건이다. 현금지원, 저금리 대출 등의 내용을 포함해 지원금 대상이나 신청방법을 확인할 수 있는 앱(전화금융사기 URL)을 클릭하거나 전화통화를 유도한다.

앱을 클릭하는 순간 악성코드가 설치되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상담 연락처(농협은행, 우리은행 등)로 연락하면 금융기관으로 연락되지 않고 바로 피싱 사기꾼에게 통화가 되도록 하여 피해자의 예금을 인출해 가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또 나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화번호는 물론 나의 위치까지 알게 되며 이를 통해 심리적 조정을 하게 되는데, ‘선착순 지급이나 조기마감 예상, 금융감독원 심사’ 등의 문구를 써서 대출금이 필요한 사람들을 현혹하는 등 갖은 술수를 쓰게 되어 속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보이스피싱 문자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고, 누구나 당할 수 있다. 카카오톡 문자 등을 통한 대출상담, 정부 지원 등은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나는 안 속아’라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대출과 정부 지원을 해준다’라는 문자는 모두 보이스피싱으로 생각하고 삭제해 피싱 사고가 발생치 않기를 기원해 본다.


 
김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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