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 개막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 개막
  • 김상홍
  • 승인 2022.07.2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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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서 3단, 결승전 1국서 불계승
23일 합천서 권효진 4단과 2·3국
한국바둑 최고의 영재를 가리는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이 지난 20일 서울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막이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종합기전 우승·준우승자를 제외한 2004년생 이하 프로기사 32명이 출전했다.

3개월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2004년생 동갑내기 권효진 4단과 김범서 3단이 결승전에 오른 가운데 김범서 3단이 229수 만에 불계승을 거둬 기선 첫 승을 거뒀다.

권효진 4단은 한우진 4단에 불계승하며 대회 첫 결승 진출을 결정지었다.

권효진 4단은 2016년 9월 입단 이후 이 대회에만 여섯 번째 출전했다. 2020년 8기 대회 4강이 그의 기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오승민·장은빈 초단, 김승진 2단을 연파하고 6년 만에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범서 3단은 4강에서 전기 대회 준우승자 이연 4단에게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2021년 5월 입단해 이 대회 첫 출전인 김범서 3단은 32강에서 유창주 2단에게 첫승을 거둔 이후 16강에서 김현빈 초단, 8강에서 원제훈 2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까지 오르는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두 사람의 7월 현재 랭킹은 권효진 4단이 72위, 김범서 3단이 95위다. 상대 전적은 권효진 4단이 1승을 거두고 있다.

결승 1국에 이어 오는 23일에는 장소를 옮겨 합천군 청와대 세트장에서 2국과 3국이 벌어진다. 결승 후에는 시상식을 비롯해 2021-2022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수려한합천 팀의 우승 축하연이 함께 열린다.

24일은 같은 장소에서 신진서·박정환 9단과 권효진 4단, 김범서 3단의 ‘영재 대 정상’ 기념 대국이 펼쳐진다.

이번 제10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은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으로 열린다. 상금은 우승 800만 원, 준우승 400만 원이다.

제한 시간은 40초 초읽기가 3회다.

한편 하찬석 국수배는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역대 영재 왕중왕전을 개최한다.

역대 우승자 중 종합기전 우승 경험이 있는 신진서 9단을 제외한 설현준 7단, 박종훈 6단, 박현수·문민종·현유빈 5단과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른 권효진 4단, 김범서 3단, 후원사 시드를 받은 이연 4단 등 8명이 출전한다.

8강 토너먼트인 이번 대회는 28일 8강 첫 대국을 시작으로 내달 19일 4강까지 바둑TV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왕중왕을 가릴 결승전은 9월 합천 현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하찬석 국수배 역대 영재 왕중왕전의 우승 상금은 8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00만 원이다.

김상홍기자

 
10기 하찬석국수배 결승에서 맞붙는 권효진 4단(왼쪽)과 김범서 3단. 사진제공 = 한국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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