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 무노동 무임금
[천왕봉] 무노동 무임금
  • 김순철
  • 승인 2022.07.24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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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지난 22일 제21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지난 5월 30일 후반기 국회가 시작된 지 54일 만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막판 쟁점이 된 과방위와 행안위는 여야가 1년씩 돌아가면서 맡기로 하는 것으로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 합의했다

▶극적으로 합의했지만 국회의원들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눈초리는 싸늘하다, 가뜩이나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놀고 먹는 국회의원들이 세비를 받을 자격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올해 3월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파행으로 원 구성이 늦어지며 민생 입법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 “국민께 송구한 마음으로 세비를 반납하려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도 동참의 뜻을 밝혔다. 그는 최근 페이스북에 ‘원구성도 못한 유령국회, 무노동 무임금 선언하고 세비 반납하자’는 제목의 글을 올리는 등 세비 반납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의원들은 매달 20일 세비 1285만원(세전)을 받고 있다. 올해 국회의원 세비는 1억5426만 3460원으로 하루 42만원 꼴이다.

▶물가인상·가계부채·고유가 등 문제를 풀어가야 할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는커녕 여야 의원 수십 명이 국외 출장에 나섰거나 출장을 계획중인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수차례 국회의원들의 특권 내려놓기가 이슈로 부각됐지만 한 번도 실천되지는 못했다. 당리당략에만 올인할 뿐 국민들은 안중에 없는 것 같다. 또 다시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된다. 무노동 무임금 원칙은 국회의원부터 실천해야 한다.

김순철 창원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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