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옛 성인들의 정론을 배우자
[경일춘추]옛 성인들의 정론을 배우자
  • 경남일보
  • 승인 2022.07.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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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웅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
강신웅 


21세기 지금은 불공정, 금권부패, 권력형 비리, 지역패권주의, 지나친 당리당략, 내로남불, 권력형 성범죄, 치열한 이념적 갈등, 양보 없는 콘크리트 국회, 통제 불능의 시위문화, 반대만을 위한 투쟁 노조와 이념적 전교조, 공정이 사라진 불신의 선거문화가 판을 치고 있다. 근자의 팬덤정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반정치 공학적 행위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모두들 강 건너 불 보듯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뿐이다. 결국 해결방안은 선대 성인(聖人)들의 고전적 정론으로 귀환(歸還)하는 것이 최선이다.

필자는 우선 동양 전통 인문학의 대 성인들인 공자를 비롯한 고대 유가 성인들의 정론을 다시 학습하고 실천하는 것이 지금 극한의 정치적 혼란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대 성인들의 정론. 덕(德)의 정치관을 밝힌 공자는 정치란 어렵고 복잡한 윤리와 그 방법을 정(正)이란 한 글자로 집약했다. 그것은 사실상 공자의 도덕관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다. 공자의 정치관은 군신이나 부자의 명분과 그 개념을 바로잡자는 정명(正名)을 필수로 꼽았다.

정치하는 자세는 먼저 자신부터 올바른 모범을 보여야 한다, 덕치(德治)를 강조하는 한편, 국가의 영토와 재정 등 민생문제도 함께 논했다. 또한 어린이와 장애자들도 특별히 보호해야 한다는 소위 복지사회를 이상사회로 추구했었다. 그러나 그의 정치사상의 최고의 경지는 ‘세계주의적인 대동사상과 민주적인 선거론을 일찍이 제시해 시대를 초월했다. 이어 공자의 정론을 그대로 계승했던 맹자는 공자의 덕치를 왕도로 발전시키면서, 백성을 우선 보호하고 백성에게 양생시킴으로써 진심으로 치자(治者)에게 승복 하게함을 최고의 경지로 여겼었다. 따라서 맹자는 백성을 정부나 군주보다 더 귀한 존재로 인식하고, 민심과 여론을 존중하기를, 민의가 바로 천의라고 강조할 만큼 민본사상을 고취시켰다. 또 공자와 같은 유가학파인 순자(荀子)의 민본 사상은 맹자의 그것보다 일보 더 진전된 것이었다. 바로 군주란 오직 백성만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는 민권에 대한 내용을 피력했다는 것은 당시로써는 매우 충격적인 정론이었다.

결국, 공자를 중심으로 한 선진시대유가들의 공통된 정치사상은 오늘날에도 우리 모두가 성취하려고 열망하고 있는 세계주의 민본주의 민생주의의 꿈같은 정치낙원의 원류와 바탕을 이미 발현하고, 또 그것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했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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