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의회 제264회 임시회 거창사건사업소 업무계획 보고 청취에서 군의원들은 거창사건 법안 국회 통과에 노력의 박차를 가해 달라고 행정에 주문했다.
박수자 의원은 거창사건 법안과 관련, “거창사건이 일어난 지점이 신원면 청연마을인데 현재 보훈처장에 임명된 사람이 청연마을 출신이다”며 “자기 마을에서 일어난 일이고, 이번이 법안이 통과할 있는 절호의 찬스다. 국회에 계류중인 거창사건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임기중에 통과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운 의원은 “지금 거창사건이 유사단체와의 연대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공감대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전 국민들이 공감대만 형성하는 것 같으면 (법안)이게 빨리 처리가 되는데 국민들이 잘 모른다. (법안)발의하는 국회의원들만 알지 대부분의 국회의원들도 잘 모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니까 군에서도 이제 국회에 입성하는 의원들한테 거창사건을 알리기에 대한 부분도 같이 진행해야 될 것 같다”며 “거창사건 추모공원 행사할 때 외부인사 초청 할때 이제 전 국회의원들 상대로 다 같이 보내서 그분들이 알아갈 수 있는 계기를 가지면 좋겠다”고 했다.
또 “중앙부처의 공무원들이나 국회의원들 상대로 거창사건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끔 책자도 만들어 보내주고, 전국의 도서관에도 무료로 보내줄 수 있게 그런 데 과감하게 돈을 거창군에서 투자를 하셔야 되지 않겠냐”고도 했다.
김향란 의원은 “특히 거창사건에 대해서 또 재조명하는 부분에서 예전에 몇 번 말씀을 드리긴 했는데 이렇게 우리가 안타깝고 슬픈 역사가 현재적으로 봤을 때 하나의 축제로 거듭날 수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블랙 페스티벌이라고 있다”며 “좀 어두운 역사를 현대적으로 조명해서 새롭게 어떤 축제로 거듭나게 하는 것,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이후에 꽃이 한 송이도 안 폈는데 오랜 세월이 흐르고 쓰레기장에서 꽃이 한 송이가 폈다라는 것 착안해, 그게 꽃축제로 해서 세계적인 축제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얼마든지 전쟁이라는 것, 학살이라는 것, 인권, 그리고 평화, 이런 것들을 하나의 어떤 묶음으로 충분히 녹여낼 수 있는 게 신원사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한다”며 “그런 것들을 중장기적으로 한번 생각을 해서 사업을 해 가면 정말 어느 곳에서 볼 수 없는 좋은 그런 사업으로 재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제안했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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