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맞춤 복지·청년 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토박이 군수’답게 지역별 현안 꼼꼼히 챙길 것
이번 6·1지방선거에서 민선 8기 산청군수에 당선된 국민의힘 이승화 산청군수는 “제가 땀 흘려 일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신 군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내년에 열리는 산청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와 인구감소 대책 마련, 부족한 도시 인프라 확충 등 굵직한 현안이 많다. 국가예산 확보에 적극나서 산재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이 군수와 일문일답.
숙원 해결하고 미래 설계한 군수로 평가 받고파
군민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산청 건설 하겠다
-민선 8기 산청군의 수장을 맡았다. 소감은.
▲고향에서 60여년을 군민과 함께 동고동락했다. 응원과 지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해낼 수 있는 약속만 하겠다.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 열정과 즐거움으로 헌신을 다해 산청군의 발전을 이뤄가겠다. 사랑하는 고향 산청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
-군정 정책 키워드 선정 이유와 조직과 인사 등 군정 운영 철학을 듣고 싶다.
▲민선 8기 군정 구호를 ‘새로운 변화, 모두가 행복한 산청’으로 정했다. 앞으로 임기 동안 이 문구를 가슴에 새기고 현장을 누빌 생각이다. 5대 군정 목표는 생동하는 지역경제, 풍요로운 농업농촌, 행복나눔 희망복지, 찾고싶은 문화관광, 신뢰받는 공감행정으로 설정했다. 이 같은 군정 목표는 모두 현장의 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임기 동안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 듣기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보여주기식 행정보다는 실체를 가진 실효성 있는 행정이 되기 위해 힘쓰겠다.
이번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하며 따로 취임식을 갖지 않았다. 형식적인 취임식 보다는 우리 산청군의 당면 현안이 무엇인지 최대한 빨리 파악하고 문제가 있다면 해결방안을 찾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수위원회도 따로 구성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우리 산청군 공무원들이 행정의 전문가로서 누구보다 현안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행정 전문가인 공무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한편 업무에 성실히 임하는 직원을 공정하게 평가하겠다.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내년 9월 15일부터 10월 19일까지 35일간 동의보감촌과 산청한방의료클러스터 일원에서 ‘2023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가 개최된다. 산청군 전 공무원, 군민, 엑스포조직위원회, 경남도와 함께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산청엑스포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
군은 지리산에서 자생하는 1000여종의 한방약초와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00년부터 매년 한방약초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저력과 노하우 덕분에 지난 2013년 첫 산청엑스포 개최 이후 대한민국 한방항노화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 번째 엑스포인 2023산청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한방항노화산업을 선도하는 한편 바이오산업, 한방의료산업, 한방뷰티산업 등 다양한 한방항노화 관련 산업으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농업분야, 지역경제 활성화, 생활 보건의료 복지 등 주요 공약사항과 함께 각 읍면별 주요현안 등 70여건의 공약·정책 사업 중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이 가운데 우선 어르신들이 많고 농업인구가 많은 산청지역 특성상 어르신 맞춤형 복지사업과 우리 군의 미래먹거리가 되는 농업분야 사업에 힘을 쏟으려 한다.
어르신을 위한 정책 중에는 대표적으로 노인성 질환에 대한 보장 강화와 마을기업 등 노인 일자리 창출을 예로 들 수 있겠다. 노인 틀니·의치(임플란트) 지원을 확대하고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등을 지원하고자 한다. 또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마을기업 등을 적극 활용해 일거리를 제공해 드릴 방침이다.
농업분야에서는 10만평 규모의 공공임대 농업단지를 조성해 청년농업인과 전업농을 육성하려 한다. 특히 농업법인과 후계농업경영인 등에게 우선 임대해 안정적인 영농기반을 구축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같은 맥락으로 젊고 유능한 청년 인재들의 농업분야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영농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기술·경영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영농 초기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 후계농에게 영농정착 지원금도 지급하고자 한다.
-각 지역별 주요 현안은.
▲지역 토박이로서 누구보다 산청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특히 이번 선거기간 각 지역에 계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각 지역별로 반드시 필요한 현안사업들을 정리했다.
지역별로 3~5건의 현안사업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것들만 소개하자면 우선 산청읍은 도정공장 신설과 래프팅을 연계한 워터파크, 레포츠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생초면은 민물 먹거리타운 명품화 사업 지원, 금서면은 한방제약산업단지 투자유치 활성화, 삼장면은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과 대원사 계곡길 연장, 시천면은 선비문화연구원 대중적 활성화 지원과 집라인, 계곡 탐방로 등 키즈파크·캠프타운 조성, 오부면은 마을권역 사업 활성화, 차황면은 황매산 관광벨트 조성, 신등면은 모례지역 돈사 철거, 딸기하우스 물 공급시설 설치, 생비량면은 시설하우스 스마트 4차산업 지원, 신안면은 대형 아파트 유치와 원지 교차로 개선사업, 단성면은 남사예담촌 관광 활성화와 목화를 주제로 한 카페거리 조성 및 마을기업 육성 등을 손꼽고 싶다.
-어떤 자치단체장으로 남고 싶나 4년 후 임기를 마칠 본인에게 한마디 하자면.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싶은 말은 ‘농업인, 서민, 중산층이 활력을 얻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산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이다. 군민들의 믿음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역 숙원을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산청의 미래를 설계한 군수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군민과 동행하며 우리 모두가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산청을 건설하겠다. 세금 아까운 줄 아는 군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군수, 솔선수범하는 군수가 되겠다.
원경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