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현장칼럼] 2023하동세계차엑스포
  • 김윤관
  • 승인 2022.07.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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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관 기자



차(茶)를 주제로 하는 국제행사인 ‘2023하동세계차엑스포’가 내년 5월에 개최된다. 당초 2022년 4월 23일~5월 2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준비 부족과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다. 경남도와 하동군은 2023하동세계차엑스포를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를 주제로 내년 5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31일간 하동군 스포츠파크와 야생차문화축제장 등 차(茶) 주산지를 비롯한 경남 일원에서 개최한다.

하동세계차엑스포는 하동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인 하동 녹차를 세계화함으로써 생산 농가의 소득 증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기 위해 개최한다. 엑스포가 단순히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경제성 창출로 이어져 하동 녹차의 새로운 성장과 큰 도약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다.

차(茶) 문화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실질적인 차 소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거시적인 관점으로 한국의 녹차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생성하고 눈으로 감동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MZ세대가 좋아하는 블렌딩차, 마시는 차 개발뿐만 아니라, 음식, 뷰티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엑스포조직위는 차 관련 인프라 및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하동을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차 소비 저변 확대와 시장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한다. 우리 차의 역사성과 농업적 가치를 전 세계에 전파함과 동시에 세계와 전국의 차인간, 차문화 교류를 통한 차 문화 저변 확대에 톡톡히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동의 우수자원을 활용한 ‘녹빛 담은 지리산 다원’, 차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보여줄 주제관인 ‘천년관’ 등 MZ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행사장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해 다원 10경과 하동 6대 관광거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기업과 바이어를 적극 유치해 차 산업의 세계화 및 대중화를 이끌며 경제적 파급효과로 이어질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엑스포조직위는 지난 20일 ‘군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주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엑스포의 자문단 및 지역주민, 차농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단순한 축제성, 단기성 행사에 그치는 엑스포에 대해 우려했다. 또한 경남도와 하동군 관계자 및 조직위 직원들은 엑스포 콘텐츠에 매력을 느껴 방문한 관람객들이 엑스포 이후에도 재방문을 통해 실질적인 지역주민과 농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직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제안해준 차의 효능에 대한 대대적 홍보, 10대 다원 중심 연계 체험, 차에 국한되지 않은 지역내 특산물 판매장 확보, 차밭 및 자연경관을 활용한 걷기 코스 개발과 정비, 차밭 피크닉 지도 제공, 차밭 활용 캠핑, 제 2행사장 프로그램 보완 등을 소중히 반영하여 군민과 함께하는 엑스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직위는 사전 홍보 마케팅을 통해 35만(외국인 7만 포함)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도내 수출계약 300억원, 농특산물 판매 50억원 이상의 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남지역 생산유발효과 189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753억원, 취업유발 효과 2636명 등 커다란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하동세계차엑스포’가 단순한 축제성, 단기성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군민과 함께 차 산업 발전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다 함께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다.

 

김윤관 서부취재본부(사천·남해·하동)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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