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세계가 인정한 경남 항공우주·방위산업의 진가
[사설]세계가 인정한 경남 항공우주·방위산업의 진가
  • 경남일보
  • 승인 2022.07.3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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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항공우주·방위산업의 우수성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경남에서 생산되는 경공격기 FA-50과 한국군 주력 지상무기 K2전차가 폴란드에 잇따라 수출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 27일(현지시각) 폴란드와 FA-50 경공격기 48대, 30억 달러 규모의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현대로템도 폴란드형 K2 전차 1000대를 수출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이번 계약은 창사 이래 수출 물량과 가격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규모다. 수출 규모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이번 계약이 갖는 의미다. FA-50은 첫 유럽 시장 진출이다, KAI의 수출시장은 인도네시아(T-50I 22대), 이라크(T-50IQ 24대), 필리핀(FA-50PH 12대), 태국(T-50TH 14대) 등 주로 동남아와 중동권이었다. 이번 폴란드와의 수출 기본계약 체결을 계기로 KAI의 수출시장이 유럽권까지 확대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미 해군·공군 전술훈련기사업 수주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여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K2전차는 해외 첫 수출이다. 현대로템이 이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꾸준히 K2전차의 우수성을 입증해 왔기 때문이다. 터키에서는 K2전차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노르웨이 현지에서 실시된 동계시험평가에서 혹한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중동 최대 규모의 국제방산전시회에서도 K2전차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우수한 기술력과 뛰어난 성능을 갖춘 K2전차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린 현대로템의 능동적 마케팅이 이뤄낸 결과다.

KAI와 현대로템이 생산하고 있는 방산제품이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우수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게다가 세계 주요 선진 항공우주·방위산업체와도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도약의 계기도 마련됐다. 동남아와 중동권을 넘어 나토(NATO)국가로, 더 나아가 전세계로 수출이 확대될 수 있는 교두보가 만들어졌다. KAI와 현대로템이 일류 항공우주·방위산업체로 비상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더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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