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조정경기 진주 남강에서 열릴까
전국체전 조정경기 진주 남강에서 열릴까
  • 최창민
  • 승인 2022.08.02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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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진주남강 경기장 현장실사
김해 전국체전 5종목 진주 개최
진주 남강에서 14년 만에 전국체전 조정경기대회가 개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진주시와 경남도체육회는 오는 2024년 김해시 일원에서 개최 예정인 제105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조정경기 진주 개최를 염두에 두고 3일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진주시 체육진흥과를 비롯, 경남조정협회장과 관계자 5명이 참석해 진주지역 조정경기장 배정을 위한 현장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장소는 남강 천수교에서 희망교까지 약 2000m구간이다. 이들은 조정 경기시설 공·승인 충족 여부를 점검한 뒤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 개최 이전에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현장 실사 이후 조정경기대회 개최가 결정된다면 진주에서는 2010년 전국체전 이후 14년 만에 열리게 된다.

진주시 등 조정협회 관계자는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주로가 2000m가 안 되는 문제에 대해선 ‘1500m 이상’ 이라는 다소 완화된 규정의 적용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실제 2010년 전국체전에서 남강 1800m 주로에서 대회를 개최한 전력이 있다.

진주시와 대한체육회, 도체육회 등이 도심 남강에서 조정경기를 하려는 것은 관람객 증가와 일반시민들의 조정에 대한 관심도 제고 등 여러가지 장점이 많다는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남강의 경우 진주시 번화가에 위치함으로서 시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해 대회 흥행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타 지역에서는 조정경기가 시민들이 많이 찾지 않는 다소 외진 곳에서 진행돼 대회가 ‘그들만의 리그’라는 평이 많았던 것과 무관치 않다. 또한 시민들 사이에 조정경기 종목과 규칙이 복잡하고 재미가 별로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어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진주에서 전국체전 규모의 공식적인 조정경기가 열린 것은 모두 세차례이다.

첫 대회는 1982년 마산(현 창원특례시)에서 열린 전국체전, 당시 조정경기가 진양호에서 개최됐는데 진양호가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대회를 치르는데 문제가 없었다.

두번째와 세 번째는 1997년 창원에서 개최된 78회 전국체전과 2010년 진주에서 열린 91회 전국체전, 이때는 진양호가 상수도보호구역으로 묶여 남강 천수교와 희망교 사이에서 열렸다.

하지만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수량부족으로 인한 수심이 낮은 것은 K-water 남강댐지사의 협조를 받으면 가능하지만 천수교 하단 부근에서 희망교까지, 대회에서 규정하는 직선주로가 2000m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대회가 열리는 기간이 진주 최고축제인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와 겹치는 것도 해결해야할 문제로 지적된다.

김해를 주 개최지로 하는 105회 전국체전에서 진주는 조정경기를 비롯해 유도 펜싱 근대5종 배구 5개 종목을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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