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극, 익살과 해학의 대향연...제32회 전국민족극한마당
광대극, 익살과 해학의 대향연...제32회 전국민족극한마당
  • 백지영
  • 승인 2022.08.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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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까지 통영 일원서 개최...마당극·판소리·탈놀이 등

익살과 해학으로 대표되는 전국 규모의 마당극 축제 ‘제32회 전국 민족극 한마당(이하 민족극 한마당)’이 5일부터 7일까지 통영 이순신 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한국민족극협회(KPTA)가 주최하고 전국민족극한마당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이번 민족극 한마당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제’에 선정된 내실 있는 축제로 4년째 통영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제주·청주 등 전국 15개 도시 26개 작품이 참가한다. 공연은 통영 예능 전수관 특설무대, 이순신 공원 원형무대, 이순신 동상 등 총 6개 공간에서 열린다.

올해는 ‘내 이름은 광대廣大’라는 주제로 마당 광대, 소리 광대, 몸짓 광대, 탈 광대, 춤 광대 등 다섯 콘텐츠로 나누어 광대 미학을 축제화 한다. 소리꾼 임진택·김명곤, 마임가 유진규, 마당극패 우금치, 놀이패 신명, 놀이패 한라산, 마당극단 좋다 등 유명세를 떨치는 전국 최고 수준 광대들이 대거 참여해 질펀한 한마당을 선사한다.

이번 참가작은 마당극, 탈놀이, 창작 판소리, 서커스, 마임, 민속굿, 창작춤 등 마당 판에서 즐길 수 있는 신명 난 공연들로 구성됐다.

우리 민족의 신화를 재미있고 쉽게 풀어낸 마당극패 우금치의 ‘신화 이야기’를 비롯해 임신·출산 등 제주도 생활문화 과정을 독특한 풍농굿으로 제작한 놀이패 한라산의 ‘세경놀이’ 등이 대표적이다.

5·18 행방 불명자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형상화한 놀이패 신명의 ‘언젠가 봄날에’, 코로나로 공연을 할 수 없게 된 한 극단의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꾸민 마당극단 좋다의 ‘클릭! 휴먼 배송’, 교도소 내 전과자들의 시대상을 그린 전통 연희단 마중물의 ‘월급도둑’ 등도 준비돼 있다.

민족극 최고상인 ‘민족 광대상’ 역대 수상자 한마당도 열린다. 오세란·정대호·홍순연·윤미란 광대가 각종 연희 공연으로 실력을 뽐낸다. 이 밖에도 아동극, 가족 음악극, 저글링, 마임, 비눗방울 쇼, 서커스 등 가족과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광대 공연도 마련했다.

손재오 ㈔한국민족극협회 이사장은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광대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자리가 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바다를 보면서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마당극패 우금치 마당극 ‘신화 이야기’
 
 
극단 함께사는 세상 가두극장 ‘하차’
놀이패 신명 마당극 ‘언젠가 봄날에’
놀이패 한라산 마당극 ‘세경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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