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도 세출 구조조정, 결과에 주목한다
[사설]경남도 세출 구조조정, 결과에 주목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2.08.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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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재정 확보를 위한 경남도의 야심찬 계획이 공표되었다. 민선 8기 출범에 즈음하여 전년도서 확정된 당해연도, 즉 올해 지출하기로 한 예산을 대상으로 적재적소에 쓰이는지에 대한 포괄적 검토작업에 착수한다는 얘기다. 재정지출에 관한 환경적 변화를 점검하고 긴박한 재정 투입요소가 새롭게 생성된 영역이 없는지 등에 관한 정밀조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천정부지로 오른 물가, 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경제적 난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의료기반 허약 등을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도민의 경제활동을 진작시키는 매개를 찾아 예산집행과 연동시킨다는 전략을 구사할 의지다.

더하여 집행 전의 자체 사업에 대한 효율성 재점검과 더불어 각 시·군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그 성격을 명확히 함과 동시에 도비 지원 효능성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효율성이 낮고 명분만이 강조된 예산을 적출하여 건전재정을 도모하겠다는 계획도 실려있다. 고무적이며 시의적절하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계획된 예산을 다시 살펴보게 되면 불합리한 요소가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개인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다. 중앙정부는 그 폭이 1할 정도가 가늠된다는 전망을 내 놓은 보고가 상당수 있다. 경남도의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거양될 효과도 상응하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을만 하다.

여느 사업계획도 마찬가지겠지만 이 계획 또한 지나친 명분에 집착하여 합리적이거나 합법적 방안이 간과돼서는 안될 일이다. 적용될 관련 법규의 준용이 기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지방재정법 및 그 시행령,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용에 관한 규칙 등에 위배될 소지가 없는지 사전 점검이 필수적이다. 당연히 기초자치단체간 고유사무에 관한 영역도 엄정히 준수되어야 할 일이다. 재정은 주민의 피같은 가치가 염출되어 만들어진다. 적게 먹고 절제해서 낸 돈이다. 그래서 혈세로 표현되기도 한다. 그 진정한 뜻이 새겨진 경남도의 이번 세출 구조조정 의지가 무리없이 관철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명실상부한 결과를 관심깊게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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