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비음산터널 조속히 개통하라”
김해시의회 “비음산터널 조속히 개통하라”
  • 박준언
  • 승인 2022.08.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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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구 결의안 채택, 교통난 해소·도민 안전 숙원

김해시의원들이 15년째 사업 진척이 없는 창원~김해 간 비음산터널 개통을 촉구하고 나섰다. 비음산터널 개통은 김해시의 가장 큰 숙원 중 하나지만 인구유출을 우려한 창원시의 반대로 한 발짝도 떼지 못하고 있다.

김해시의회는 10일 제247회 임시회를 열고 ‘비음산터널 개통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김주섭 의원(국민의힘·마선거구)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에는 25명 의원 전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정부를 향해 창원~김해 간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와 지자체 간 상생발전, 김해시민과 도민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비음산터널 개통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동남권 경제발전을 위해 촘촘한 광역 교통망 구축이 필요한 만큼 정부는 김해~밀양 간 고속도로 노선을 창원토월IC까지 연장하도록 국가도로망종합계획과 고속도로건설계획을 수정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동남권 지역이 1시간 이내의 생활·경제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비음산터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의안은 국회,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장관, 경남도, 창원시, 밀양시 등 관계기관에 전달됐다.

비음산터널은 김해시가 지난 2008년 6월 창원 토월동과 김해 진례면을 연결하는 길이 5.9㎞ 폭 20m로 개설 사업제안서를 경남도에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경남도는 2010년 ‘수부도시 광역도로 정비계획’ 용역을 통해 비음산터널은 비용대비 편익비율이 1.84로 경제성이 충분하고, 내부 수익율도 11.4%로 좋은 것으로 확인돼 광역도로정비 대상 1순위로 선정했다.

그러나 관계기관 협의에서 창원시가 인구유출과 터널건설 재정 지원, 교통난, 인근 불모산 민자도로 손실보전금 지불 등의 이유로 반대하면서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해 10월 민간투자사업 제안서가 취소됐다.

최근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김해~밀양 간 고속도로 계획이 포함되면서 경남도, 김해시, 창원시, 밀양시가 올해 2월 김해~밀양 고속도로 노선 연장 반영 건의를 위한 공동대응 MOU를 체결하고,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비음산터널 개통에 대한 희망의 불씨가 재점화 되고 있다.


박준언기자

김해시의회가 10일 제247회 임시회를 열어 ‘비음산터널 개통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사진은 시의회 임시회 진행 모습. 사진제공=김해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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