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김해 '고용안정지원센터' 실업자들의 희망되길
[기자의 시각]김해 '고용안정지원센터' 실업자들의 희망되길
  • 박준언
  • 승인 2022.08.1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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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언기자


통계청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과 2021년 2년간 우리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30~40대 근로자 74만명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 40시간 일하는 근로자는 87만명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경제활동 인구 1235만명 중 6%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 온라인 구직업체 분석에 의하면 제조업체를 다니다 직장을 잃은 30~40대들은 실업급여를 수령하다 배달업, 건설업 등 단기 일자리를 전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즉 안정적인 급여를 수령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다. 김해의 사정도 이와 다르지 않다. 김해에는 지난해 기준 7641개의 제조업체가 있다. 전년도 보다 기업체수는 58개 증가했음에도 근로자 수는 오히려 3060명이 줄었다. 김해시는 기계, 금속, 자동차, 선박 관련 업종이 57.8%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다 전체 기업 중 77% 이상이 10인 이내의 영세 업체들이다. 즉 10명 중 7~8명은 언제든 직장을 그만둬야 할 수도 있는 불안한 환경에 놓여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해 김해지역 실업급여 수령자는 9만여명이다.

이러한 실정에 단비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5일 김해에 ‘고용안정 선제대응 지원센터’가 개소했다. 이 센터는 김해지역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 기계 등 위기산업으로 분류된 업체의 조기 퇴직자와 실직자들의 재취업을 돕는 역할을 주로 한다. 물론 일반인의 재취업도 돕는다.

센터에는 총 6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조기 퇴직자, 실직자들을 위한 초기 심리상담과 1대1 맞춤형 상담을 통해 취업자의 역량을 분석한 후 취업 목표를 설정하고 전략적 구직계획을 수립해 집중적으로 취업을 알선한다. 또 취업 디딤돌 프로그램으로 적재적소에 맞는 이력서 작성과 경력 개발, 진로 결정을 위한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동행면접, 채용박람회 등도 진행한다. 아울러 경남 지원센터의 채용장려금 사업, 지역고용복지+센터의 취업성공패키지 지원사업 등과 연계해 시너지 창출을 유도해 올해 150명의 신규 고용 창출과 360명에게 고용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해 고용안정 선제대응 지원센터가 직장을 구하는 구직자들의 희망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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