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항공우주클러스터 구축 ‘잰걸음’
사천시, 항공우주클러스터 구축 ‘잰걸음’
  • 문병기
  • 승인 2022.08.15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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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국정과제, 경남도 전략사업 협력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추경에 300억원 반영
미래 플랫폼 구축 선제 조치로 시비 예치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과 항공우주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사천시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자 항공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설정한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들 사업은 박완수 경남도지사나 박동식 사천시장의 핵심공약이나 다름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사천 유세에서 밝힌 뒤 국정과제에 선정되면서 현실로 다가왔다. 이에 경남도와 시는 항공우주산업이 미래 전략사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협력해야 하고, 향후 기업유치와 세제혜택, 재정지원방안 등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내야 한다.

특히 양 기관은 경남항공우주클러스터 내에 위성제조 혁신타운을 조성해 위성제조 혁신센터와 우주부품시험센터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혁신타운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내에 16만 5000㎡(5만평) 규모로 내년부터 2030년까지 7년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혁신타운은 위성 기술제품 산업화, 조립실증 시험평가 인프라 구축, 기술개발, 창업 활성화, 인력양성체계 구축 등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 8일 민생현장 도민 소통 첫 행보로 사천을 찾았다. 경남테크노파크 항공우주센터에서 열린 ‘민생현장 도민소통 간담회’에서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는 사천”이라며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이 조기에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사천시를 중심으로 집적화시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정부는 물론 경남도까지 나서 사천시에 항공우주청 조기 설립과 항공우주클러스터 조성에 힘을 보태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시는 제대로 된 인프라 구축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통합재정안정화기금으로 400억원의 시비를 예치키로 했다. 이번 추경에 300억원을 반영시켜 첫 단추를 뀄다.

이는 항공우주산업도시 사천의 미래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한 조치라 할 수 있다. 항공우주클러스터 조성에는 국·도비 외에도 약 1000억원의 시비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미리 곡간을 채워두자는 뜻이기도 하다. 그만큼 사천시의 의지가 강하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박동식 시장은 “사천시에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돼 있지 않을 경우 자칫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는 만큼, 향후 투입될 막대한 시비를 위해 미리 대비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항공우주산업을 발전시키고 육성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경남도와 잘 협의해서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인 사천시에 항공우주청과 클러스터가 조기에 제대로 설립되고 조성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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