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경상대병원, 지역농산물 구매 실적 ‘우수’

전국 250개 공공기관 분석
도내 5곳, 상위 50위권 포함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하 경상대병원)의 지역농산물 구매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이 농림축산식품부의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6년간 전국 250개 공공기관 중 지역 농산물을 가장 많이 구매한 곳은 경북대학교병원(69억 1867만원)이었으며, 그 다음은 대한체육회(64억 9274만원), 한국수력원자력(43억 8084만원), 한국폴리텍(42억 2484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에 위치한 공공기관 중에서는 LH가 6년간 총 28억 2039만원(9위) 상당의 지역농산물을 구입해 가장 실적이 좋았으며 경상대병원(14억 5257만원·15위), 한국남동발전(4억 5914만원·38위), 한국승강기안전공단(4억 1979만원·41위), 중소기업진흥공단(2억 8165만원·49위) 등도 상위 5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농산물 이용촉진 등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공공기관은 해당 지역의 농산물을 우선구매하고 구매실적을 매년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해야 한다.

반면에 기초과학연구원, 부산대학교치과병원, 식품안전정보원,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 4곳은 6년간 구매실적이 전혀 없었다.

또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96만원),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80만원), 한국상하수도협회(58만원), 한국원자력안전재단(49만원), 시청자미디어재단(45만원) 등 9곳은 6년간 구매실적이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춘식 의원은 “정부는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의 지역농산물 구매실적와 구매촉진 활동성과를 분석한 후 이를 공공기관 평가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희성기자

정희성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