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최초 결혼장려금제도 50만원 1회 지원

박동식 시장 핵심 공약사업...내년 1월부터 시행

사천시가 처음으로 결혼장려금 지원제도를 도입했다. 인구증가시책의 일환으로 박동식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시는 청년층의 결혼 및 출산 장려와 안정적인 정착지원을 위한 결혼축하금 지원 사업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인구 감소를 조금이나 줄이는 효과를 누리기 위한 절박함의 표현이다.

실제 지난 5년간 사천지역 내 혼인 건수는 18%, 출생아 수는 43% 감소하는 등 저출산, 고령화 인구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2017년 혼인 건수는 552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74건으로 178건이 줄었다. 그러다보니 출생아 수도 738명에서 458명으로 28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곧바로 인구 감소로 나타나 2017년 11만4252명에서 지난해는 10만9953명으로 4299명이나 줄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인구소멸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하지만 지금껏 결혼장려정책 추진은 미비한 실정이었다.

여기에 고용불안과 주거비, 양육에 대한 부담 증가로 표출된 젊은 세대의 결혼포기 및 결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나날이 강해지고 있으나, 이를 해소할 대책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결혼 친화적 사회 환경 조성을 통해 청년부부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처음으로 결혼장려금 지원제도를 도입하게 됐다.

결혼축하금 지원 대상자는 내년 1월 1일 이후 혼인신고자로서 혼인 신고일 기준 만19세에서 만49세까지의 부부로, 혼인 당사자 2명이 6개월 이상 사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단 6개월 미만 시에는 6개월경과 후 신청 가능하다.

1회 지원이 원칙이지만, 재혼일 경우 부부 중 1명이 지원을 받은 경우라도 지원 받을 수 있다. 결혼축하금은 50만원이며 시행 시기는 내년 1월부터이다.

혼인 신고일로부터 2년 이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사천사랑상품권(모바일상품권)을 받게 된다.

박동식 시장은 “청년들의 결혼과 출산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결혼축하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며 “부족한 지원금이지만 첫발을 내딛는 청년 부부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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