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칼럼]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심장, 진주는 뛰고 있다
[의정칼럼]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심장, 진주는 뛰고 있다
  • 경남일보
  • 승인 2022.08.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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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욱 (경남도의원)
정재욱 경남도의원


미국의 우주산업 관련 비영리단체인 우주재단은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우주산업의 경제 규모가 지난해 616조 원을 기록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재단은 우주산업이 2014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각국 정부와 민간 기업이 생산한 로켓과 위성은 전년 대비 9% 늘었다고 설명했다. 톰 젤리보 우주재단 최고경영자는 “올해도 우주산업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주산업 인수·합병 등은 둔화했지만 정부와 민간 기업의 지출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진단했다.

대한민국의 우주산업은 누리호와 다누리의 연이은 우주 진출 성공으로 세계 7대 우주강국의 반열에 올라선 만큼 보다 강력하고 촘촘한 우주개발 전략을 속도감 있게 수립하기 위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가칭)’을 준비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누리호 성공 발사에 대해 “선진국이 그동안 기술이전을 철저히 통제한 발사체 개발의 전 과정인 설계, 제작, 시험, 발사운용까지 우리 손으로 이루어낸 쾌거”라고 평가했으며, “나사(NASA·미국 항공우주국)가 ‘다누리’호에 본인들이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유인 달탐사 계획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중요 요소인 달의 극지방을 촬영하는 섀도우캠을 실었다는 것은 우리 기술력을 입증한 것과 동시에 대한민국을 NASA의 우주개발 파트너로 존중한다는 확실한 표현”이라고 했다. 이렇듯 2022년 한해는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드높인 획기적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경남도에서는 ‘새 정부 경남도 전략과제’에 ‘경남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우주항공청 유치’를 주요 과제로 포함시키고 새 정부의 국가사업에 반영되기 위해 노력중에 있으며, 진주시는 이러한 전략에 발맞춰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기반 조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20년 2월 개소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우주부품시험센터(진주시 상대동)가 그 핵심기반으로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는 우주부품에 대한 시험평가 인프라를 국내에 구축한 국내 최초 기업 전담 우주환경 전문시험시설이라는 의미가 있으며, 우주 개발품의 성능검증을 위한 발사환경 시험(진동, 충격), 궤도환경시험(열진공, 열주기), 전자파 시험 및 소자급 개발품에 대한 시험평가가 가능하여 국내 우주산업체의 제품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진주시와 협력하여 초소형위성 개발 및 발사, 맞춤형 인력양성 등 진주시가 미래 항공우주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지역으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항공우주공학과 및 항공우주특성화대학원을 운영하며 인력을 배출하고 있으며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미래우주교육센터를 유치함으로써 위성시스템 핵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 밖에 2018년 국가혁신융복합단지(항공부품소재), 2019년 강소연구개발특구(항공우주부품소재)가 진주시를 중심으로 클러스터로 지정되어 연구 및 지원기관, 대학 등 산·학·연·관이 협력하여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서부경남을 위성특화지구 후보지로 선정했고, 경남항공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우주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될 계획이다.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에 정점을 찍어줄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의 우주부품시험센터를 진주에 위치한 항공국가산단에 확장 이전하고, 우주부품시험센터와 연계한 지원 시설을 건립하게 된다면 경남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세라믹기술원과의 협업을 통해 진주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우주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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