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어법 ‘숭어들망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12호 지정
전통어법 ‘숭어들망어업’ 국가중요어업유산 12호 지정
  • 임명진
  • 승인 2022.08.18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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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미역 틀잇대 채취 이은 쾌거
3년간 국비 등 7억원 지원받아
거제 ‘숭어들망어업’이 제12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거제시는 제8호로 지정된 통영·거제 돌미역 틀잇대 채취어업에 이어 숭어들망어업이 두 번째로 국가 중요 어업유산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18일 해양수산부와 거제시에 따르면 국가 중요 어업유산은 국가에서 보전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어업자원을 발굴·지정해 체계적인 관리 및 어업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현재까지 제주 해녀어업(1호), 남해 죽방렴어업(3호), 하동·광양 재첩잡이 손틀어업(7호), 통영·거제 돌미역 틀잇대 채취어업(8호) 등 11개의 어업 유산이 지정돼 있다.

거제 숭어들망어업은 숭어의 생태적 특성 및 이동 습성을 반영한 150여년 전통어법으로 현재는 시대에 따라 3단계로 변천됐으나 여전히 옛날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7개소에서만 어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거제시에만 6개소가 있다.

선정까지는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공단 및 각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6월 서류평가, 8월 초 현장평가에 이어 지난 16일 최종평가 등의 3단계 검증 과정을 거쳤다.

특히 올해는 전국적으로 5개소에서 국가중요어업유산 신청을 하면서 어느해보다 경쟁이 치열했으며 거제 숭어들망어업은 전통 방식 그대로 숭어를 잡는 어업 유산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받게 됐다.

거제시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으로 향후 3년간 7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며 유산자원 기초조사, 숭어들망어업 유지·관리 및 홍보·마케팅·브랜드 개발과 주변 환경개선 등을 통해 어촌 방문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아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돌미역 틀잇대 채취어업(제8호)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중요어업유산에 지정됐다. 앞으로 체계적인 보존·관리로 향후 어촌 지역에 잠재되어 있는 소중한 유·무형 자원을 발굴해 전통어업에 대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국가 중요 어업유산 지정 현황=제주 해녀어업(1호), 보성 뻘배어업(2호), 남해 죽방렴어업(3호), 신안갯벌 천일염업(4호), 완도 지주식 김 양식어업(5호), 무안·신안 갯벌낙지 맨손어업 (6호), 하동·광양 재첩잡이 손틀어업(7호), 통영·거제 돌미역 틀잇대 채취어업(8호), 울진·울릉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9호), 전북 부안군 곰소 천일염업(10호), 전남 신안군 흑산홍어잡이 어업(11호)



 
숭어떼 길목에 어망을 설치해 포획하는 ‘숭어들망어업’ 장면. 사진제공=거제시
숭어들망어업
숭어포획모습
숭어들망 어업망쟁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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