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석면 함유 자재 사용 건축물 1380곳
도내 석면 함유 자재 사용 건축물 1380곳
  • 최창민
  • 승인 2022.08.18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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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축물 778건 절반 넘어 어린이집도 151건
다수주민 이용하는 건강보호위해 대책 세워야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를 사용 중인 다중 이용 건축물이 도내에만 1380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주민이 이용하는 공공건축물과 어린이집에서도 여전히 석면 자재를 사용 중인 곳이 있어 건강보호를 위해 하루빨리 제거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18일 환경부 ‘석면 관리 종합정보망’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경남 도내 공공건축물, 어린이집, 대학교, 다중이용시설 중 석면이 들어있는 건축자재가 남아 있는 석면 건축물은 1380곳이다.

이는 경기도 서울 경북도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것이다. 뒤이어 부산시가 1253개 세종시가 60개로 가장 적었다.

석면 건축물은 석면 건축자재가 50㎡ 이상이거나 분무재·내화피복재로 석면을 사용한 곳을 말한다.

석면 건축물의 위해성은 환경부의 평가 방법에 따라 ‘낮음’, ‘중간’, '높음‘ 등 3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등급에 따라 유지관리, 보수, 제거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건축물 용도별로 보면 공공건축물 778건, 어린이집 151건, 대학교 210건, 불특정다수 이용 181건, 의료 노유자 문화 시설 60건 등 총 1380곳이다.

△공공건축물로 의령군 가례면 소재 경남도학생교육원 본관동을 비롯, 경남도학생교육원(식당동), 함양군 서상면 소재 경남도덕유교육원(신관동), 창원시 의창구 소재 창원국제사격장(25m 사격장), 거제시청(기록관), 김해서부경찰서, 밀양시 밀양대로 소재 구 밀양대학교(2·3·4·5호관 등 6개 동, 진주시 강남로 소재 경상대학교병원 교육연구동, 파워플랜트동, 진주시 대신로 소재 경남도농업기술연구원 생명과학동, 진해구청 행정동, 남해군청 3동, 합천군의회, 창녕군 부곡면 소재 국립부곡병원 격리병동, 진주우체국, 창원시 소재 창원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경남도교육연구정보원, 진주시 남강로 소재 농산물도매시장 관련상품동, 진주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구. 성지동주민센터), 진주공설운동장, 진주시근로자가족복지회관어린이집, 산청군청 본관, 사천시 농업기술센터 등이 포함됐다.△어린이집은 남부어린이집을 비롯 151건이며 △대학은 가야대학교 김해캠퍼스 가락관·분성관, 한국국제대학교 대운동장 본부석 외 다수건물이 포함돼 모두 210건이다.△불특정다수 건물로 동남정신병원(E동)등 181건, 이 외 △의료 노유자 문화 시설로 진우아동종합복지관 60건 등이다.

도내 어린이집 151개소가 석면 건축물로 확인돼 어린이들이 석면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자체들은 석면 건축물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완전히 없애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석면은 머리카락보다 5000배 이상 작아서 맨눈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1급 발암물질이어서 흡입했을 경우 15∼30년 잠복기를 거쳐 폐암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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