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기후위기 대응교육, 함께 노력해야
[경일춘추]기후위기 대응교육, 함께 노력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2.08.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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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만 은하수초등학교장
이병만 은하수초등학교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페터스베르크 기후회담에 보낸 영상메시지에서 ‘우리가 전세계적인 기후위기에 직면했는데도 다자공동체로서 대응을 못하고 있다. 우리는 공동대응이냐 또는 집단자살이냐, 둘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 사무총장의 거칠고 자극적인 표현은 그만큼 기후위기의 심각성과 전 세계 인류의 공동대응과 노력을 강조한 말이다.

지금 우리는 다양한 환경의 위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해마다 겪는 폭염과 3년째 고통받고 있는 코로나19, 이상기후로 인한 위험, 에너지 위기 등 우리 아이들은 아마도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위험들과 마주하며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이런 위험들을 알리고 지구의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성인들이 노력해야 할 부분도 많지만 학생들을 교육하여 한 순간이 아닌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가올 에너지 기후변화 문제의 가장 확실한 해결방법은 바로 교육이다.

경남도교육청에서는 코로나위기를 거치며 기후와 생태환경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더 늦기 전에, 푸른 지구를 지키기 위한 실천을 시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생태환경교육의 대전환을 통해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추구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모든 분야와 수준에서 생태적 전환을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에너지공단의 미래에너지학교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지속발전가능한 에너지를 탐구하며 학교 주변 환경 상황을 탐색하여 지구의 환경을 보전하려는 의지를 갖게끔 하고 있다.

지난 6월 말에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주관한 에너지투모로우 교육을 실시했다. 먼저 에너지 특강을 통해 학생들에게 현재의 에너지 위기 상황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체에너지의 종류 등을 교육했다. 이후 학생들은 태양광을 이용한 에너지 제로하우스 만들기 실습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여 우리 생활이 어떻게 가능한가에 대한 이해도 높였다. 또한 STEAM 탐구동아리 학생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향후에는 친환경 발전 시설 방문 및 신재생 에너지 시설 체험을 통하여 보다 깊이 있는 에너지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미래에너지 프로젝트 발표회 및 캠페인 등을 통하여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인식하고 지구의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의지를 다지며 사람들에게도 알림으로써 우리 모두가 동참해야 함을 인식시키고자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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