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숙향 장학사·시인
넘쳐나는 정보들이 많은 정보의 홍수시대엔 정보의 바다를 유영하며 필요한 정보를 잘 찾고 수집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10여년 전 한국학 중앙연구원에서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텍스트 데이터 제작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http://www.grandculture.net)’ 홈페이지에서 각 지역을 클릭하면 각 지역의 향토문화 정보 사이트가 펼쳐진다. 홈페이지를 거치지 않아도 인터넷 검색창에서 ‘디지털○○(지역명)문화대전’을 검색을 하면 그 지역의 향토문화에 대한 방대한 정보가 탑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사이트 구축 현황을 살펴보면 구축 항목이 15만 6000여개, 시청각 항목이 27만여개로 나타나 있다. 자연지리, 역사, 정치경제사회, 문화유산, 종교, 생활민속 등 실로 어마어마한 정보의 콘텐츠가 탑재되어 있는 것이다.
그 당시 이를 위해 각 지역별로 30여명의 지역연구팀 집필자와 자문위원단 및 원고검토위원을 두어 원고집필 및 집필자 확정부터 전자문서 작성(태깅 작업)까지 텍스트 데이터 제작과정을 단계별로 치밀하게 밟으며 완성했다. 필자도 하동편의 집필자로 활동했기 때문에 이 사업에 대한 개략적인 면을 앞서 알고, 경남일보 2010년 8월 17일자에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제목으로 글을 올린 바 있다.
얼마 전 지역화교재 편집방향에 대해 의논하던 중 현직교사들 조차도 이 사이트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한국학 중앙연구원에서 어마어마한 규모의 유익한 사업을 완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홍보의 파급효과가 적어보인다.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 보조자료 ‘우리고장’ 지역화교재 검토·개발위원 및 지도교사들은 꼭 각 지역의 디지털문화대전홈페이지를 방문해보길 권한다.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