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학교도서관 교육 포기해선 안돼
[시민기자]학교도서관 교육 포기해선 안돼
  • 경남일보
  • 승인 2022.08.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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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교사 배치 학교 12% 불과
어린이 위해 ‘1학교 1사서’ 필요
학교도서관이라는 공간에서 어린이들과 웃고 떠들고 때로는 슬펐고 기뻐했던 시간이 열 고개를 훨씬 넘어갔다.

그러는 동안 학교도서관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어린이는 그만큼 자랐고 저 또한 어린이 덕분에 한 뼘 더 성숙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어린이책을 살펴보고 읽어오고 있지만 큰 무게에 봉착되는 경우가 많았다. 왜냐하면 책에서만 정답을 유추할 수는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어린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경험의 방대한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좋거나 나쁘거나의 엉뚱한 질문은,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없다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 같았다.

어린이는 획일적인 교실보다는 학교도서관 공간을 좋아한다. 오래 머물고 싶은 것 외에 재밌고 흥미로운 책이 있고 사서 선생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서 선생님은 늘 친절하게 궁금한 점을 받아주고 책 추천뿐만 아니라 특히 고민거리를 들어주는 것이 가장 크다.

고민거리는 학교생활부터 교우관계, 책 고르는 방법, 진로 등 어린이의 이야기는 생각보다 진지함이 있었다. 더 큰 범위에서는 양질의 독서를 향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있겠다.

‘사서 선생님’은 학교도서관을 운영하면서 교과 협력수업 지원, 책의 안내와 처방, 독서교육과 관련된 프로그램 서비스,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등 학교 교육에 중요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인력이다. 어린이의 평생 독서성장을 도와주는 그만큼 없으면 안 될 존재다.

“수업과 학생지도는 교사에게, 급식은 영양사에게, 도서관 일은 사서직에게. 이것이 상식 아니냐”라고 말한 창원의 중학교 교사의 용기 있는 1인 시위가 울림을 주었다. 전국적으로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2%도 안 되는 실정이라 그 심각성이 낳은 병폐는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독서교육 전문가인 사서 선생님이 없다면 학교도서관이 있어도 유명무실한 정도다. 있고 없고는 큰 차이를 가져오는 것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도서관을 활용하여 책 읽는 환경에 도움을 주지만 사서 선생님이 없는 학교도서관은 단순히 부속건물로 전략하는 ‘속 빈 강정’이 되고 마는 것이 현실이다.

아이들은 독서교육에 많은 혜택을 누릴 뿐만 아니라 단기간에도 많은 변화를 실천하게 된다. 이를 통해 사서 선생님은 학생들의 평생 독서가 평생학습자로 자라날 수 있는 소양을 길러내고 단단한 삶으로 살아가는데 힘을 보탠다.

복잡 미묘한 폭넓은 중심축에 속한 사서 선생님은 어린이의 독서의 길잡이 역할을 보이지 않는 중대함이 연결되는 가치가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 사서 선생님이 그저 대출 반납하고 바코드 찍는 단순한 사람으로 인식되어버린 사회적 관점을 달리할 때이다. ‘1학교 1사서’의 실현은 어린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정상적인 사회 실현에서 반드시 필요한 시대적 요구이다. 어린이가 평생 읽는 독자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교도서관의 역할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전문인력인 사서 선생님이 절실하다.

강상도 시민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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