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김완태 시민기자의 상봉어린이집 방문기
[시민기자]김완태 시민기자의 상봉어린이집 방문기
  • 경남일보
  • 승인 2022.08.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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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0일 오후 4시. 이 날은 7월중에도 뙤약볕이 가장 강한 무더운 날이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내 아이 하나를 돌보는 것만 해도 참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알 것이다. 본인 역시 아이를 키우고 있어, 어린이집에 보낼 때면 교사들에게 늘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곤 한다.

내 아이 하나를 돌보는 것만 해도 힘들고 어려운데, 내 아이도 아닌 여러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어느 정도 힘이 들까. 또 장애가 있는 아이를 돌본다는 것은 몇 배가 아닌 수십 배가 힘든 일일 텐데 사명감만으로 아이를 돌보는 것이 쉽지 않을 일이리라 생각되어, 어린이집 교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아이가 있는 부모의 입장에서 감사의 인사도 전하고 싶어, 참진주로타리클럽 회원들과 함께 진주 상봉동에 위치한 국공립상봉어린이집을 방문했다. 이곳은 일반 어린이집과는 다르게 장애아동들과 다문화가정의 어린이들이 대부분인 곳이다.

이 날은 참진주로타리클럽에서 상봉어린이집의 다문화 가정 및 장애어린이들에게 140㎏의 쌀과 함께 어린이들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좌절하지 말고 더 큰 꿈을 가지고, 잘 성장하라고 응원하기 위해 어린이집 교사들과 함께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을 칭찬하는 상장을 만들어 함께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취재를 하며 교사들을 바라보니 일반 어린이집의 교사보다 훨씬 많은 신경과 정성, 그리고 사랑을 쏟아야 하는 상황을 보니 무엇보다 교사들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되었다.

현재 어린이집은 0세는 교사 1명당 3명의 어린이를, 1세는 교사 1명당 5명, 2세는 4세까지는 교사1명당 7명, 만 5세 이상은 교사1명당 15명의 어린이를 돌보는 실정이다.

자식을 가진 입장에서 나 역시도 컨디션이 안 좋으면 아이들의 작은 잘못에도 화를 내거나 크게 다그치는 경우가 있는데, 교사의 체력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로 어린이집 교사들에게 더 좋은 근무환경이 제공되어야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더 나아가 아이들에게도 더 많은 사랑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교사들의 처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맞벌이 부부 및 한 부모 가정의 부모가 주말에도 아이를 맡길 데가 없다면 어린이집에 부탁할 수밖에 없는데, 현재 교육부 소속이 아니라 여성가족부 소속인 어린이집은 휴일에 교사들이 근무를 해도, 별도의 휴일수당이 없다. 수당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상봉어린이집처럼 장애아동을 돌보는 어린이집 교사들은 주말에 충분한 휴식이 제공되어야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보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도 진주시에서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장애아동 어린이집에 대한 관심이 커서, 아이들을 위한 별도의 간식비와 장애캠프를 매년 지원하고 있다.

아무래도 장애아동들과 생활을 하다 보니 장애캠프뿐만 아니라 아이들과의 외부활동에 있어서는 안전을 위해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신경을 쏟아야 한다. 교사들의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자원봉사 지원과 후원이 이어진다면, 상봉어린이집의 아이들도 더 안전하고 행복한 시간이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봉사참여를 기대해 본다.

김완태 시민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참진주로타리클럽에서 국립상봉어린이집에 쌀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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