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칼럼]남해 상주…관광객이 점차 감소되고 있다
[현장칼럼]남해 상주…관광객이 점차 감소되고 있다
  • 김윤관
  • 승인 2022.08.3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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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보물섬 남해군의 대표적 관광지로 각광 받았던 상주지역 관광객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상주지역은 해수욕장과 금산(보리암)이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 자원으로 남해의 대표 관광지로 각광 받았다. 그러나 최근 관광개념의 변화와 사회적 서비스 부족 등으로 탐방객이 점차 감소되고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

코로나19 등의 외부적 요인 탓도 있겠지만, 천혜의 관광 자원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콘텐츠가 빈약하다는 지적이다.

남해의 대표 관광지로써의 이미지를 되찾기 위해서는 지자체는 말할 것도 없고 지역주민들 역시 관광 패턴의 변화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그런 다음 정책적 대안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경제 모델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패러다임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에 남해군은 새로운 관광 패턴에 적극 대응하고자 최근 상주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개발을 위한 대책으로 ‘상주항 어촌뉴딜300 사업’과 ‘남해군 보물섬 사시다 상주학교마을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남해군이 지난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상주·금전항 어촌뉴딜300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해양레저스테이션 건립 부지선정과 관련해 지역협의체 구성원 간에 갈등이 빚어지면서 표류하고 있다. ‘상주·금전항 어촌뉴딜300사업’은 자부담 3억원을 포함 총 95억 84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부잔교, 물양장, 어촌계회관 리모델링 등 공통사업을 비롯해 해양레저스테이션, 샤워장 리모델링, 수변공원 등 특화사업도 진행된다. 주민들이 단합해 자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자는 게 사업의 원래 취지라 할 수 있다.

특히 상주·금전항 어촌뉴딜300 사업 중 특화사업인 해양레저스테이션 조성사업은 상주은모래비치 야영장 인근 분수광장에 25억 5300만원(자부담 3억여원 별도)의 사업비를 투입해 실내 서핑장, 스낵바, 교육실, 사무실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주민들의 경영수익사업인 셈이다.

당초 해양레저스테션 조성사업은 지역협의체에서 2020년 기본계획 수립단계에서 상주항에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세부적인 사항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상주항을 이용하는 어선어업 어민들이 “어선 정박이 불가능하다”며 반대하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상주은모래비치 야영장 인근 분수광장으로 위치를 조정해 기본계획을 최종 승인받았다.

그런데 일부 위원이 “경관을 저해할 뿐 아니라 자연재해는 물론 교통이 불편하다”는 등의 이유로 상주항으로 다시 이전할 것으로 요구하며 대립하고 있다.

어촌뉴딜300 사업의 경우 행정당국에서는 관련법 인허가사항 처리, 사업비 집행 등을 추진하고, 그 외 사업계획의 수립, 수익사업의 자부담과 사후관리 및 운영방안은 지역협의체에서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일부 주민들 간의 대립으로 대안 없는 반대가 이어지고 있고, 이는 결과적으로 사업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또 남해군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남해군 보물섬 사시다 상주학교 마을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기반시설과 생활편의시설, 복지공간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대적 변화에 따른 관광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역 특성에 맞는 지속 가능한 관광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과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귀촌 이주민과 관광객이 늘어나 보물섬 남해의 대표 관광지 명승을 되찾을 수 있길 희망한다.

 

김윤관 서부취재본부(사천·남해·하동)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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