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5개 고교 동문합창단 연합합창공연
진주지역 5개 고교 동문합창단 연합합창공연
  • 임명진
  • 승인 2022.08.31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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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5개 고교 동문합창단이 하나로 뭉쳐 지역사회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들은 1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따뜻한 이음’이라는 주제로 반년이 넘는 시간을 들여 열심히 준비한 연합 합창공연을 연다. 진주여고 동문합창단 ‘일신 코러스’, 삼현여고 ‘아젤리아 콰이어’, 진주고 ‘비봉 코러스’, 진주명신고·제일여고 연합 ‘사랑이 있는 곳에’ 등 활동 중인 고교 동문합창단이 모두 나섰다.

공연을 기획한 이은주(57) 삼현여고 동문합창단 단장은 “코로나19로 힘든 모든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이라는 작은 울림을 전하기 위해 합동공연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그동안 동문합창단도 모이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래서 완화된 방역수칙에 따라 마련된 이번 공연은 각 합창단의 뜨거운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무대에 오르는 단원 수만 87명. 평균 연령 60대의 단원들이지만 학창 시절의 추억이 담긴 교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워하고 있다.

이 단장은 “단원분들이 모교에 대한 자부심들이 다들 정말 대단하시다. 학교의 명예를 소중히 여기시는 분들이기에 다른 학교에 뒤지지 않기 위해 공연준비도 정말 알차게 했다”고 했다.

대규모 공연이다 보니 준비과정은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공연답게 하려면 많은 재능을 쏟아 부어야 한다. 무엇보다 공연 준비에 소요되는 많은 비용을 충당하기가 쉽지 않았다.

다행히 지난 4월께 진주시의 문화도시 재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다소 숨통이 트였다. 공연이 열린다는 소식에 각 학교 총동창회와 모교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했다.

처음에는 작은 의미로 시작한 공연이지만 준비과정에서 각 학교 동문 선후배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3부에 걸친 공연은 신나고 힘 있는 노래로 꾸몄다. 학교 음악시간에 배워 친숙한 ‘그리운 금강산’과 같은 가곡에 팝송 ‘써니’, 가요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거쳐 김광섭의 ‘일어나’로 관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목관·금관 악기로 구성된 10인조 ‘웨스트 윈드 앙상블’, 우리 악기인 대금·해금·가야금과 서양악기인 피아노로 구성된 국악 앙상블 ‘풍경 컴퍼니’ 등과의 협연과 초대 무대도 마련됐다.

이 단장은 “공연 제목인 이음은 5개 학교가 이어져서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친 분들에게 저희들의 목소리가 잠시나마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일 오후 7시 진주시 칠암동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공연일 오후 5시30분부터 선착순으로 좌석을 배정한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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