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전방위적 대비로 태풍 피해 최소화해야
[사설]전방위적 대비로 태풍 피해 최소화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2.09.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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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다. 4일 오후 3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390㎞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6일 오전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3년 남부지방을 휩쓸고 간 태풍 ‘매미’보다 더 강할 것이라고 전망돼 경남을 비롯한 전국이 초비상이다. 남해안에 상륙할 시점에 최대풍속은 초속 43m로, 수확기에 접어든 농작물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또 전국에 100~300㎜의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제주도산지 600㎜ 이상, 그 밖의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등지에는 400㎜ 이상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산사태 등도 예상된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태풍일 가능성이 높아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이와 관련, 경남도는 지난 3일 오후 6시 부로 재난대책본부 비상 1단계 기동에 들어간데 이어 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재대본 비상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가동했다. 경남도 전 부서는 주말 대형공사장, 도로 및 하천시설 등 시설물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시군별로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사전대비 조치사항, 하수관거 정비 및 배수시설 점검실태, 침수 위험지역 사전통제 상황 등 지도·점검했다.

기관단체뿐만 아니라 농가 및 각 가정에서도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과수 농가에서는 지주시설 고정상태 및 방풍망 설치 및 고정여부, 과원 내 이물질 제거 여부, 배수로를 보수 및 정비해야 하며, 하우스는 비닐이 펄럭이지 않도록 끈을 당겨 두고, 나뭇가지, 유리조각 등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각 가정에서는 창틀을 단단히 고정하고 흔들림 최소화에 신경쓰는 한편 화분 등은 실내로 옮겨야 한다. 또 돌출간판은 고정해 낙하피해를 예방해야 하고, 물이 고일 수 있는 지하주차장 주차를 피해야겠지만 불가피할 경우 지하주차장에 모래주머니 등을 쌓아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산사태 우려 지역에는 주의보 발령시 즉각 대피해야 한다. 재난은 피할 수 없지만 피해는 줄일 수 있다. 전방위적 대비로 태풍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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